2026년 2월 19일 목요일 ~맑음

창고에 쌓인 물품이 어수선하게 뒤죽박죽
섞여 있어서 난잡했다.
남편이
명절을 대비해
냉장고부터 거실에 수북하게 쌓아 놓은
남편 책장까지 모두 정리해 주니 말끔했다.
어제 컴퓨터로 회사 업무를 보고 있는 남편을
향해
~서방님, 딸방 베란다와 창고청소를 같이 하자~
~내 업무 끝내고 4시에 하자~
밀린 일기를 쓰고 공부를 했다.
그리고 몸이 아파서 해피 옆에 누워
한숨자고 있는데 남편이 내 옆에서 잤다.
회원 할머니께서 ~오늘 수업 하는냐~고
전화를 해서 일어났다.
~명절과 국경일에는 어느 학습지던
수업이 없어요 ~ 답변해 드렸다.
남편에게 다가가
~청소하자
당신 것이 많아. 버릴 것 버리자
부자로 사는 집은 낡은 물건이 없어~~
남편은 흔쾌히 승낙을 했고
장장 4시간에 걸쳐 대청소를 했다.
청소하면서 찾지 못했던 물건들이
쌓아 놓은 상자 더미에서 모두 발견 되었다.
~아끼다 똥 된다~라는 말을 절실히
느꼈고
내가 부도 났을 때 준비해 두는
습관이 물건들을 쌓아 두는 습성이 되어
있는지 조차 모르고 계속 사서 썼던
세제의 발견은 웃음을 자아냈다.
어쩌면 부도로 불안했던 마음은
생활용품을 사재기해 놓고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남편이
키가 작은 나에게
~당신은 남 키 클 때 뭐했냐?~
손에 닿지 않는 물건을 부탁하면
장난을 쳤다.~ㅎ ㅎ
키작은 나의 약점
키 큰 남편의 강점...ㅎ ㅎ
나는 집에 쌓아 두는 것을 싫어해서
없애 버리고 싶은데 남편 허락이 떨어진
물건은 모두 버렸다.
창고와 딸방 베란다가 질서정연하게
변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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