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고운글)

사랑은 나무가 자람과 같이

향기나는 삶 2009. 2. 3. 23:39

 
      사랑은 나무가 자람과 같이 小望 김준귀 그 누구든 가슴에 사랑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남들이 예쁘지 않다고 할 때 내 눈에 아름답게 보인다면 껍질을 벗은 것입니다 아무런 관계가 아닌데도 그저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뿌리를 내린 것입니다 밤마다 뒤척이며 얼굴을 떠올리고 지워지지 않는다면 커가는 것입니다 어느 날 좋아한단 말을 건네고 둘이서 돌담길을 걷는다면 가지를 뻗은 것입니다 좋지 않은 말을 입 밖으로 던지거나 행동을 보였을 때 그런 언어와 몸짓을 이해하고 용서해 줄 수 있다면 꽃을 피운 것입니다 기쁘고 슬픈 일에 하나 된 마음으로 기뻐해 주거나 또는, 눈물 흘려 준다면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그런 나무 한 그루 키우고 싶습니다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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