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 동목 지소영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진실의 모자를 씌워
흙길 바람 불면 먼지로 눈 아프고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마음 먼저 보냈고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 나무 숲은
사랑하는 그대여 창 틈으로 밀려 온 하얀 눈이 노을과 함께 |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 동목 지소영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진실의 모자를 씌워
흙길 바람 불면 먼지로 눈 아프고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마음 먼저 보냈고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 나무 숲은
사랑하는 그대여 창 틈으로 밀려 온 하얀 눈이 노을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