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고운글)

지독한 사랑

향기나는 삶 2008. 10. 15. 22:12

      지독한 사랑 小望 김준귀 지독히도 보고픈 여인아 당신은 잡으려 해도 너무 먼 하늘이십니다 내 심장이 쿵쿵 뛰는 소리와 들끓던 피를 보지 못하였습니까? 당신을 볼 수 없어 지금 다리는 나사 풀린 자전거같이 비틀거리고 가슴은 구멍이 뚫려 허전합니다 여인아 여인아 지독히도 보고픈 여인아 오늘 밤은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머리에선 깨진 유리 밟는 소리만 가득합니다 죽는다 한들 당신 곁에 갈 수 있다면 폭포 위에서 물이 제 몸을 던지듯 던져 몸이 산산이 부서지고 피가 튀기며 흩어지는 고통에도 행복해 할 것입니다. 몸 구석구석 치유할 수 없는 암세포로 점령당하여 나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나를 온전케 할 이는 오로지 당신뿐입니다. 小望 俊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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