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평화로운 내과 ~~어머니는 다행스럽게 호전

향기나는 삶 2022. 12. 15. 12:26

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비 ~~

~~내일 눈 오면 오지마
미끄우니까~~

~눈오면 안가고 눈안오면 갈게~~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눈은 오지 않아
부랴 부랴 준비하고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눈 안오니까 오지?~

~어머니 지금 갈게 ~~

9시 20분에 친정집에 도착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평화로운 내과에 도착해서

2주간 약복용이 효과가 있었는지
수면 내시경으로 확인했다

식도 주변이 엄청 헐었었는데
다행히 거의 다 나아 있었다.

~선생님, 제가 일을 해야 돼서
한 달 분으로 장기 복용후에 오면 어떨까요?~

~네, 그렇게 해 드릴게요 ~

~어머니, 차라리 약을 계속 드시면
어때? 나이가 드시면 위가 약해 지잖아 ~~

내 생각은 혼자 계시면서 부실하게 드신 것이
원인이지 않나 싶었다.

음식을 해다 드리지만 1주일 안에
거의 드시고 남은 기간은 새우젓이나

동생과 내가 사다 놓은 소고기
돼지고기를 조리해서

한 끼를 대충 떼우는 것 같았다.

신 김치는 드시지 않으시니
반찬이라고 부실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많이 음식을 하지만
나보다 음식을 더 못하는 동생은 거의 반찬을
사와서 양이 적고 ....

2주후에 가보면 또 부실한 상태.....

~어머니, 계란찜도 해 드시고
밭에 배추 있으니까 숙주나물도 해 드셔 ~

연세가 드시니 만사가 귀찮아서 대충 드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약 1달 분을 받아 핸드폰 가게에 갔다.

아버지 돌아가실 쯤 사신 핸드폰이라

8년 정도 되어서 화면이 검고 소리가
작다고 하셨다.

어머니 귀가 노화 되면서 잘 들리지 않은 부분이
제일 큰 영향이 있겠지만 ....

폴더폰은 이제 삼성에서 만들지 않기 때문에
다른 중소기업으로 넘어 가 있었다.

실버폰은 기계값이 들지 않고
핸드폰 요금만 내면 되는 장점이 있었다.

시어머니 핸드폰 역시 고장 나면서 막내동서가 바꿔주고 요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전에는 둘째동서가 냈고 ....

실버폰 생각이 나서 핸드폰을 바꿔 드리려고
한 것이다.

현재 30700원 내는 요금을 23100원으로
내는 폴더폰이 있었는데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 것으로 바꾸자는 직원의 말에
~사놨다~고 딱 거절해 버렸다.

~어머니, 오빠가 사 놨대
집에 가자~~~

집에 오면서 항상 하는 말은

~어머니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인자와
내가 돈 벌어 ..
식사 잘하고 ~~

이 생각은 동생과 내가 갖는 진실한 마음이다.

못하는 음식을 유튜브 보며 해다 드리는
것은 지금껏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 나와 동생이
최선을 다해 살고 있어서다.

친정어머니는 나에게 강인함과 냉정함을
동시에 가르친 분이다.

내가 동생보다 훨씬 강한 것은 어머니의
똑같은 성격을 고스란히 물려 받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나의 경제력과 나의 자립을
일궈냈고 난 누구에게 굴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자신있는 여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집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니 12시 30분...

~~해피야 산책 가자~~

해피와 1시간 산책을 하고 수업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