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산 것이 산 것이 아니네 ~~

향기나는 삶 2025. 6. 23. 21:11

2025년 6월 24일 ~화요일 ~맑음

남편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주었다.

~당신 택시운전 하는 친구 알지?~

~응.  알아  왜?~

~간암말기에 온몸에 전이되어 시한부 판정을 받았대~

~당신 다른 친구도 췌장암이었지만
지금도 살아계시잖아 ~

~그친구는 재력가라 항암주사 몇 백만원짜리
맞고 살아.  이 친구는 돈이 없어서 삶은 포기한 것
같아 ~

~어떻게 암인줄 알았어?~

~감기가  안나아서 작은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정밀검사를 했대
결과에 온 몸에 전이 된 것을 안거래 ~~

~속상하다~~

태어나는 것은 분명 순서가 있지만
죽음의 순서가 없다는 것을 나이가 들 수록
더 느껴진다.

복을 쌓고 ~
덕을 쌓고~
선을 쌓아~
죽음의 두려움 떨쳐야 되는데
쉽지 않다 ~

나는 너무 편협한 인간이고
밴댕이 속알딱지라서  안된다~~

죽음앞에 섰을 때 당당한
내가 되어야 하는데 남편

친구처럼  60대에 죽는 것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