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앗싸 반마리 ~통닭집 콩이 보고 배워~ㅎ ㅎ ~음담패설

향기나는 삶 2025. 6. 15. 10:05

2025년 6월 16일 ~월요일 ~

우리  개 해피가 사랑에 빠졌다.
그 댕댕이 이름은 통닭집의 콩이 ~~ㅎ ㅎ

처음 ~
오전  산책할 때마다 열리지 않은
빈 통닭집에 도착하면

머리를 구부리고 냄새를 맡아서
통닭 냄새가 좋아 그 집에 오는 줄 알았다.

나중에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당신 반마리 통닭집 알아?~

~응 ~~

~거기 개가 한마리 있는데
이름이 콩이야 .
둘이 만나게 해 주었는데 해피가
까부는 개 하나도 안 붙여 주는데
콩이가 들이대도 같이 좋아해 ~~ㅎ ㅎ

~서방님,   그럼 거기 방문해서 통닭 먹고
만나게 해 주자~~

토요일 ~~
내가 7시쯤 도착하자 마자 하루종일 굶은 배로
반마리 통닭 집을 방문했다.

콩이는 천변 산책하면서 본 개는 아니었고
옛날 우리집에 잠시 있다가 포도  먹고 죽은
콩이 이름이 같은 개일 뿐이었다.

둘은 만나자 마자 뛰고 난리가 났다.

문제는 암컷 콩이 ~

짝짓기를 하라고 거시기를 해피 얼굴로
들이대니
숫총각견인 해피는 어쩔 줄을 모르고
냄새 맡고 핥느라 정신이 없었다~~ㅎ ㅎ

너무 남사스러워서
~콩이야,  안 돼 해피는 숫총각견이야 ..~~
새끼 낳을 수 있어.~~

해피는 중성화 수술을 안했고
콩이 역시 중성화 수술을 안한 개였기 때문에
짝짓기 할까 봐 걱정이 되어서였다.

~새끼 낳아도 괜찮아요 ~~
사장님은 말씀하셨지만 남편은 반대했다.

~서방님 .  빨리 먹고 가자~ㅎ ㅎ
너무 창피하네 ~~ㅎ ㅎ

해피는 뜨겁게 불타는 가슴을  발산 못하고
억지로 끌려  나와야 했다 ~ㅎ ㅎ

부리나케 먹고 천변 산책을 하면서 남편 왈

~당신도 콩이처럼 나에게 들이대봐라~.ㅍ ㅎ ㅎ

~왜,  나도  콩이처럼 막 ~들이대야  해?~~ㅎ ㅎ

~요즘은 들이대지 않잖아 ~~ㅎ ㅎ

~막  그냥  들이대면 감당할 수 있어?~~ㅎ ㅎ

~들이 대봐~~ㅎ ㅎ


~나이 들어서  그래 ...~~ㅎ ㅎ

산책하면서 콩이를 엄청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 보았다~ㅍ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