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옆집 초등친구 어머니의 업보로 자식들이 받아야 했던 ~벌 ~~

향기나는 삶 2025. 5. 16. 10:40

2025년5월 16일 금요일 ~~흐림

재혼~반대하는 여자다.

재혼 대상자가 어떤 범죄자와 연루되었는지 모르고
수많은 사건사고의 중심에 계모와 계부가 있어서다.

재혼 남편이 죽고
재혼 아내가 죽고
계부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당하는 현실 ~

재혼자가 진짜 인격적인 소양을 갖추지 않고
오는 여자나 남자라면

분명하게 말하지만 본처 ~본남편의 자식과
자신이 낳은 자식이 차별할 수 밖에 없다.

내 자식도 키우기 어려운데 남의자식 키우는 것은
더 난관이라는 것 ~

그러니 재혼에는 본처 자식의  안위를
보장받을 수 없고 위험한 도박이 되기도 한다.

미용실에서 내친구 사촌언니를 만났다.

그  언니를 통해 내 친구를 비롯해
친구네 식구모두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내 친구의 어머니는 그 옛날  재추로 시집와서
양지뜸  다섯집 집 두 번째 집에 살았었다.

난 친구의 어머니가 사나웠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본처의 두 아들을 학대한지는
정말 몰랐다.

친정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배가 고파서 쌀 한 줌 먹었다고 엄청 맞았고

우리집에 와서 절구통  옆에 앉아  나락을 찧어
밖으로 튕겨나간 쌀을 주워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본처 두 아들을 하도 때려서 동네  어른들이 모여  회의를 한 적이 있었다는 말도 덧 붙였다.

그 사촌 언니 말에 의하면  다섯 살 밖에 안되는 아이의
밥 안에 매운 고추를 넣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난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친구의 본처 오빠들과
나는 15년 넘게 차이 나다 보니

같이 성장한 기억이 없어서 불미스런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요즘시대라면 법적조치를 받을 만큼 엄연한
범법행위였을 것이지만

옛날에는  고통을 고스란히 받으며 자라야 했다.

친구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지 못했다고 하셨다.

공중에 손을 휘저으며
얼굴에는 무서운 공포를 느끼고
돌아가셨다는 후문이다

본처 오빠들은 중학교 졸업후  서울에서 성공하셔서
건물까지 있는 부유한 삶을 누리고 계셨지만

친구어머니의 자식들은 잘된 사람이 없었다.

부모가 저지른 업보는 후대에 당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당대에 바로 당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미용실 사장님 ,말씀이 맞을지도 모른다

친구 아버지는 둘째 오빠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충격을 받으셔서  뇌졸증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첫째 오빠도 건강하지 않고
둘째 언니도 갑상선암으로 편찮으시고

셋째는 오빠는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고
그 오빠 딸이 자녀를 낳았는데 장애인을 낳았고

넷째  내 친구 남편은 폐암으로 지금까지
항암주사를 맞고 있고

다섯째는 여동생은 이혼을 하고 다시 결혼했지만
이혼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다.

신의 경지에 도달해서
신의 선행으로 살아가는 인간이 몇 명이고 어디있을까!!!

인간이기에 수많은 과오와 잘못을 저지르고
산다.

나  역시  나의  과오던 부모님의 과오던
그 댓가를 처절하게 받는 것 같다.

인생 우여곡절을 겪었고
금전적인 손해와 마음의  고통도 당해 보았다.

나도 죄가 많았고
나의 부모님 역시 죄가 많지 않았을까!!!

나이가  여전히 한 살 한 살  들어간다.

내 인생을 책임지고 가고 조금은 선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은 하는데  순간 순간 잊어버린다.

이제는  악한 마음보다 선한 마음으로 살아 갈
나이가 되어야 된다고 나를  다 잡을 때가 있다.

나의 업보는 내 선에서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