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속을 부글 부글 끓고 있는 친정어머니~ 밭에 비료뿌릴 오빠만 기다린다~
향기나는 삶
2025. 4. 20. 12:12

거름 뿌리는 일은 남자가 할 일 같다
거름 옮기는 것을 도와 드리려다 안하기로 했다.
20kg 거름 포대 옮기는 것은
내 몸무게의 반절 조금 안되는데 엄청 무거웠기 때문이다.
괜히 무거운 것 도와 드리려다
내 허리가 아작나게 생겨서였다.
주변 사람들도
~오빠 땅 농사를 왜 네가 도와드리면서
개고생하느냐고 ~만류했다.
몸살나고 겨우추스려졌는데 또 그 무거운
거름포대 옮기고
나면 또 고생길로 넘어 가서였다.
오빠가 먹는 농사 짓던지 말던지...
농사에 관심없으니 도와 줄 마음조차 없을 것이다.
차라리 일하는 모두를 위해 어머니께서 농사를 포기
하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 상식으로
90세의 연세에 오빠를 위해 농사짓는데
왜 이렇게 안도와 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빠는 날새서 당구장하니까
힘들다는 얘기만 하시고 도와 달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셨다.
연신 오빠만 두둔하니 더 기분이 상했다.
우리들도 일하고 있는데 ....
앞의 텃밭만 지을 것이지
그 먼곳까지 욕심을 내시고...
가족간 분란까지 일으키고 ~~
솔직하게 말해서 감당도 못하는
농사 그만 지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