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이글한 남편의 비결 ~~ㅎ ㅎ

향기나는 삶 2023. 11. 21. 17:36

2023년 11월 12일 ~수요일

일요일 새벽 ~~
남편은  모임에서  골프를 치러 간다고

티비 보다  거실에서 고꾸라  자고 있는 나에게
오더니

~~어제는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껄떡 거리냐.
내가 하자고 할 때는 안하고
당신 하자고 할 때는 내가  피곤해서 잤거든 ~~ㅎ ㅎ

~당신고추가  까딱 까딱 거려서 그랬지
나도 하고 싶을 때가  있는 거지 ~~ㅎ ㅎ

~근다고 막 올라탈려고 하냐?~~ㅎ ㅎ
실실 웃으며 음담패설을 하며 장난을 쳤다

~당신도 올라 탈 때 있었잖아
왜 당신만 필요에 의해서 올라가야 돼
나도 올라갈 수 있는 거지. ~~ㅎ ㅎ
이리와. 오늘 당신 힘빼고 가야 잘쳐 .~ㅎ ㅎ

남편은  나의 꼬임에 넘어갔다.

저녁에 남편은 술 마시고 오자 마자
떠들어 댔다.

~야, 내 생애에 처음으로 이글했다.
우리 맴버  중에 내가 처음 했어
상품 많이  받았어.
맛탱이 없는  멜론도 받고
골프공도 받았네.
형님들에게 비결을  말해 주었지
아침에  힘빼면  이글을 할 수 있다고
자랑해 주었네 ~~ㅎ ㅎ

~그러고 보니까  당신  잠자리 하고
가면  골프 잘쳤네.
당신은  시합 나가기 전에  앞으로 계속 하고
나가면  돼 ~~

남편은 거짓말 안하고 이글  한 말을
하고 또 하고 ....ㅎ ㅎ

군산   골프장에 이름이  올라갔다나 어쨌다나~~

난 골프를 쳐 본 적 없이 일만 해서
골프에 대해 문외한으로  무지하지만
남편의   유일한 취미다.

필드에서 하는   골프는  돈이 없어
자주 치러 가지
못하고 일년에  서너 번 나간다.

내가  남편에게 주는  용돈 20만원은
골프와  시댁 농사비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