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시어머니의 방문 1박 2일 ~이비인후과 진료 ~
향기나는 삶
2023. 11. 3. 12:50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흐림

시어머니께서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친정어머니처럼 이명현상이라면 어지럼증이
동반해 일상 생활이 불편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당신 내일 오전에 일찍 어머니 모시고
평화동으로 이비인후과 가 줄 수 있어? ~~
~오후에 일가니까 일찍 가야겠네 ~~
대답을 하고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었다.
샤워를 하고 곰곰히 생각하던 남편이
~오늘 저녁 여기서 주무시고 내일 송천동에서
병원 진료 받는것이 나을듯 해
지금 모시고 올게 ~~
남편은 해피랑 시댁에 가서 어머니를 모시고
왔고 딸 방에서 1박을 하셨다.
오늘 아침 일찍 소고기 무국을 끓여
오전식사를 대접하고
9시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은 결과
귀 안에 머리카락과 이물질이 들어 있어서
소리가 난 것이라고 의사 소견을 들었다.
천만 다행이었다.
진료비를 내 드리고 구이면사무소에 볼일이 있다고
하셔서 내려 드리고 집에 왔다.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고마워. 어머니 이명현상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
남편은 시어머니께 잘하는 마누라가 예뻤던지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했다.
어느 누구 남편이던지 시어머니께 잘하는 마누라는
사랑받는 아내가 되겠지만 싸가지 없는 며느리는
복도 받지 않을 것이며 거기에 상응하는 댓가를
자식에게 똑같이 받는다고 본다.
나도 불만이 있다가도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어 ~
내가 부모님께 잘하면 자식이 복 받는 거야 ~
내 마음을 다스리고 산다.
되도록이면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어느 선에서는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