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은 나의 자존심일 수 있다~~
2023년 10월 28일~토요일

대학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두 명의 친구가
자기만의 비상금이 없다고 했을 때
부도 나서 비상금이 없어 힘들었던 시간이 생각나
답답함이 밀려왔다
물론 두 친구의 남편은 살림할 비용을 충분히
주기때문에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고
지금껏 무탈하게 살아왔기에 비상금의 중요성을
인지 못했을 것이다.
부도 났을 때 돈 만원으로 싸워본 나는
비상금은 절박하게 소중했던 악몽으로 남았다.
여자의 비상금이라고 해 보았자 위급한 순간에 가족을 위해 긴요하게 쓰이긴해서 비상금이라기
보다 생활비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나는 어느 누구던 비상금을 비축하라고
하고 싶다.
내 손에 여유가 있으면 남편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작던 크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남편에게 돈달라고 싸울 필요가 없어서
인 듯 하다.
제일 좋은 것은 꼬깃꼬깃 자존심 구기며
남편 눈치 보며사고 싶은 물건 살 필요조차 없다.
내가 구몬에 와서 제일 먼저한 것은 비상금 확보에
주력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 죽기살기로 열심히 일했고 빚없이 사는 비결이며
내가 좋아하는 ~세계 여행~~ 하면서 사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비상금은 곧 나의 자존심 ~~~이라고 표현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부부가 친구들 처럼 무난하게 살고
자존심 구기며 살 일이 없다면 비상금이 필요없을
것이지만 삶의 방향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을 대비해 ~비상금~은 비축해 두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