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나도 어머니 닮아서 욕심 버리는 연습을 ...

향기나는 삶 2023. 5. 19. 17:46

2023년 5월 19일 ~~

친정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작은 어머니, 장미네 엄마, 요양보호사,  
이모 두 분께 부탁 드렸다.

농사짓는 욕심을 버리라고 ~~

그 놈의  밭으로 인해  지겹게 반복되는
어머니의 우는 소리~~

~나 빨리 죽기를 기도해 ~
이 소리를 이모에게 하면

착한 막내 이모는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좋은 말을 골라하고 다독였다.

~아침 내내 울었다.
울적해서 ...밭에  풀이 꽉차서 ~~~

나에게 똑 같은 얘기의 반복으로 말씀하셨다.

어머니께서  한 번의 아픔을 견디더라도
할 수 없는 농사일을  대신 할 수 없어

눈을  딱 감았다
~이제  어머니는 농사는 못지어.
오빠가 농사를 안지을 거라면
모든 욕심 내려놔.
김치는 내가 담아 줄거야.~~
라고 단호하게 거절 했다.

나도  어머니를 닮아 일 욕심이 너무 많았다.
일중독이 맞을 것이다.

일이 적어지면  심적으로 안절부절 ...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불안하고 ....

그 많은 일 욕심을 버릴 때

~~나이가 들어서 어쩔 수 없어 ...
~건강이 최고지 ~

우울한 마음을 벗어내고  내 무능함이란
자책을  버리며  욕심을 내려 놓았다.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일 하고  
안되는 부분을 억지로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게 나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아서 였다.

세월은 잡지 않아도 가는 것을
내가  잡는다고 늦게 가는 것 아니고

항상 같은 속도를 내며 가는 것이다.

나는 그 속도를  역행할 수 없고
흘러가는 대로 발 맞춰 걸을 수 밖에 ....

옛날의  잘나가던  시절을  그리워하기 보다

현재의 건강함으로 적은 일 하면서
행복해 하는 순리를 배워 가고 있다.

어머니도 나처럼 버리는 연습을 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