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정아버지 제사음식 내가 차리기 ~
향기나는 삶
2023. 3. 9. 14:24
2023년 3월 10일 ~~

요즘 시대에 아들이 꼭 제사지내는 법칙이 적용될까?
난 단호하게 현실적인 여자라 아니라고 말한다.
편찮으신 친정어머니께서
~~아버지 제사 어떻게 한다냐~~
전전긍긍하시며 땅이 꺼져라 걱정하셨다.
~~어머니, 내가 차릴게
무슨 걱정이야?. 어머니 제발 좀 그 놈의
아들 아들타령 하지마. 딸이 지내면 안돼서
걱정을 해? ~~~
난 지겹게 아들~ 아들~ 하는 친정어머니의
푸념을 들으며 차별 당하고 살았다.
몸이 편찮으시고 나서야 아들보다
딸이 낫다는 것을 깨달으신 어머니.....
~난 자식복이 없다~~고
얼마나 나에게 냉정하게 말씀하셨는지
뼈속까지 박혀서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난 차별을 당해서 그런지 딸이나
아들에게 똑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조차 딸들은 뒷전~~
외아들과 외며느리에게 오로지 목숨 걸었지만
출가 외인이라고 괄시한 딸의 제삿밥을
받을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하실 것 이다.
그렇게 믿었던 외며느리가 당신을 버릴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던 것 처럼 ~~~
아마 아버지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도 놀라실 일
유교사상이 붕괴되어가는 싯점~~
아들이 무엇이 중하다고 그러셨는지 ~~~
요즘은 딸이 없으면 늙어서 더 서러운 세상이다.
딸이 더 살갑게 대하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전화했을 때 즉시 받는 사람은 거의 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