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나서 거실에서 자다가 참을 수 없었다.~~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서늘한 온도~!

~돈 안줄거면 상관하지마. 내가 밥 알아서
먹을거야~
나는 부글 부글 땅속에서 마그마처럼
타올랐지만 용암으로 솟아 오르지 않도록 꾹~꾹~
참았다.
스트레스는 해피와 산책하면서 만추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견뎌냈다
마당포장하면 이 번에는 창고 지으라는 말이 나올 것
뻔해서 말대꾸를 하지 않았다.
~화장실이 다 깨졌더라 ~
30년 된 누렇게 변색된 손바닥 만한
김치 냉장고를 보며
~김치 냉장고가 작지 않냐?~
눈 수술하시고 친정어머니께서 여기저기 깨진 화장실과 여기저기 낡아 빠진 물건들을 보며
친정어머니께서 말씀 하셨다.
~응 ~ 돈을 모아 놓으면 거의 시댁으로 다 들어가 ~~
결혼 후 시댁으로 들어간 비용을 합산 하면
노후대책 반절은 했다
낡은 아파트가 30년이 넘어 거의 고물 수준이니
다른 곳은 몰라도
화장실 하나는 꼭 하고 싶었다.
하지만 화장실 리모델링 할 돈은
시댁 농비, 시어머니 치아비 , 아들 아파트 계약금 으로 거의 500만원 넘게 깨져서 물건너 가 버렸다.
놀 것 다 놀고 허펑대펑 살아가는 수 많은 골이 텅빈
무뇌 인간들 천지에 곧이 곧대로 살아가는 내가
없었더라면 애들을 바르게 성장시켜 사회의
필요한 일꾼으로 어찌 나갈 수 있었으며
현재의 안정된 집으로 평안하게 살 수 있었을까!
~사시면 얼마나 살 것이냐~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이고 마음을 다스리며 착한 며느리가
되려고 노력했다.
카뮤에 착한 며느리인척~착한 딸인척 ~
글을 올려 놓고 나의 위선이 얼마나 가증 스러운지....
자식의 형편은 뒷전이고
자식에게 미안함 없이 끝없이 당당하게 요구하시는
시어머니에 대해 착한 며느리 그만하고 싶어진다.
말끝마다 ~~돈이나 줘 ~~
나에게만 하는 소리일까 !
다른 며느리에게 그 말씀을 하시는지
의문스러워질 때가 있다.
용돈 주는 며느리가 생색이 나는 것은 눈에 물질이
보여지는 것이고 농비로 들어가는 비용은 사라져
버리니 눈에 보이지 않아서 일 것이다.
내가 있어야 시댁이 있는 것이지 비상금 없다가
보험적용 안되는 의료비가 발생할 경우
~~이 치료비 입금해~~
~~수술비 입금해 ~~
자식을 낳아주고 키워주었다는 이유로
부담을 주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이다.
가만히 보면 남편은 옛날 사람 꼰대 기질이 있어
자식에게 은근 기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나는 친정어머니 성향을 닮았고
친정어머니처럼 자식에게 손 벌리며 살 마음이 없으니 돈을 벌 때 저축해서 노후에 쓰자는
주장을 부르짖는 것이다.
~창고는 지어드리지 못한다고 말씀드려...
어머니 돌아가시면 농사 지을 생각 없어 ~~
고생은 고생대로 농비는 농비대로
일년 농사를 지어보니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너무 성질이 나 응어리 졌던 말들이 툭 튀어 나와
버렸다.
얼마 남지 않은 시어머니
좋은 환경에서 살다가시면 나도 좋다.
내가 아무리 못된 며느리라도 어느 정도껏
바래야 말을 안하는 것이지 .....
우리 시어머니는 못된 시어머니 절대 아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다는 것 모르는 바 아니다.
큰 아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으시고
돈으로 들어가는 부분으로
나와 남편 말다툼의 도화선을 만들어 주시는 분이
시어머니라서 화가 날 뿐이다.
나도 살아야 하고 ~자식들이 살려면 ~
남편과 내가 튼실하게 노후대책을 해서
살아가는 방법 밖에 없는데 우리 내외가
맞벌이 하니까 돈공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착각하셔서다.
남편은 시어머니께 아무말 못 드리고
동네 어른들께 효자소리 듣고 싶어서
동생들에게나쁜 형님 듣기 싫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끙끙 속앓이 하며 어쩔 수 없이
이끌려 가고 있다.
몇 십만원도 아니고
몇 백만원 들어갔지
창고지으려면 몇 천 들어가지 ~
자식등골을 빼먹는 격이 이런 것 아닌가 !
당신 자식이 해 주었던 것처럼
내 자식들이 우리를 건사하겠지가 시어머니
사고 방식이라는 것을 알아서다.
남편에게 돈을 계속 주었더니
끝도 없이 일을 벌이고 있고
남편과 시어머니는 내 노후대책까지 막고 있어서
난 저지선을 딱 그어 버렸다 .
딱 ~~여기까지 ~~
나 살길과 우리 가족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