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회원 할아버지 방문~^♡^
향기나는 삶
2022. 9. 29. 15:59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시원한 가을

친정집 지나가다 경수할아버지께서를
뵈러 카스타드를 사가지고 갔다.
할아버지 저 아시겠어요?
~응, 선생님~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경수 공부하고 있으면 꼭 인사를 드렸었는데
요양원에서 뵈니 서글펐다.
나의 먼훗날 모습 같은 .....
서글픈 나의 뒷 모습 ....
할아버지도 반가우신지 눈물이 고이셨고 ....
사진을 찍어서 경수 아버지께 보내 드렸다
~경수 보고 싶죠?~~
~응 . 보고 싶어 ~~~
치매로 나를 기억할지 몰라 걱정했는데....
이불과 화장실에 배변을 해서
비위 약한 아버님과 경수가 식사를 못했다.
지금은 혼자서 배변을 잘하시고
그렇게 말씀도 안하셨는데 남편과 말씀도 잘하시니
안심이 되었다.
오후에 경수에게 전화를 했다.
~~할아버지께서 너를 너무 보고 싶어해~~
~안간다고 하지 말고 꼭 와 ~~~
~네 ...꼭 갈게요 ~~~
아직 어려서 치매걸린 할아버지가 바지나 이불에
배변하는 것을 싫어 했던 아이 .....
할아버지의 모습을 뒤로 하고 집에
오는데 마음이 울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