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2022년부터 친정어머니께 용돈 안주는 오빠부부 ~~
향기나는 삶
2022. 7. 14. 10:18
동생과 나는 같은 일을 하면서
친정어머니를 건사하고 있다.
~너희들이 반찬 해 줘서 밥을 먹으니
살쪘다고 동네 사람들이 말하더라 ~
~잘 드셔야 일을 하는 거지 ...~
난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내 음식이나 동생 음식이 맛 없어도
잘 드신다는 것에 흡족한다.
동생이나 나나 일하면서 음식 만드는 것 쉬운일
아니고 요리노트 봐 가면서 나름 기준량에 맞게
하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 내가 가야 하는데
월요일에 시아버지 제사 음식 준비하고
화요일에 얼추 밑간을 완료해 놓으면
수요일 오전에 부침개 부쳐 배달할 수 있어서였다.
이번주 금요일에 갈 것이니
뭐 ~ 먹고 싶은 것 없냐고 여쭈어 보았다.
이 번에 동생이 닭도리탕과 조기새끼를 사가지고
와서 돼지 고기를 사오라고 하셨다.
동생이 우리집에 왔었고
동생이 착해서 복 받아 잘 살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
늘상 걱정하는 동생
또하나 내년에 퇴직하는 오빠먹고 살 걱정 ~~
별 쓰잘데 없는 걱정을 하면서
내 걱정 안하는 것은 아마 강인하게 무엇인가를
해 나간다는 것을 알아서 일것이다
2022년부터 용돈을 끊었다는 것을
며칠 전에 알았다.
내년 퇴직할 때까지 용돈을 줄 거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이 빗나갔다.
어쩐지 ~~......
올케언니에게 전화를 하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었다
분명 전화 흔적이 있으면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는게
보통 며느리인데 전화를 안하더라고 말씀 하셨다.
친정어머니께 없는 빚까지 운운해서
올케언니의 말을 믿고 5000만원을 주었는데
벤츠 사는 것을 보았기 때문 ......
정년퇴직 하면 용돈 안 받을거라고
말 버릇 처럼 하시던 말씀 ......
어머니께서 는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하셔서
달라고 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어차피 동생이 용돈을 드리고
내가 전기세 내 드리고 음식을 만들어 드리거나
사다드려서 걱정을 안하셨나 보았다.
나도 언젠가 오빠와 이야기할 기회가 된다면
내 서운한 감정을 풀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오빠가 너무 이기적인 것에 먼저 마음을 닫아 버렸고
그냥 나혼자 산다는 각오로 냉정하게 돌아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