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시어머니 입맛을 사로잡지 못한 감자조림~~시어머니 감자조림~
향기나는 삶
2022. 7. 3. 00:17
위쪽 ~나의 고추조림 아래쪽 ~시어머니고추조림
시어머니는 청정수련원에서 수년을 찬모를 하셨을 정도로
음식을 잘하셨다.
그 반찬을 삼십년을 먹고 있으니
감사해야 할 일이고 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라는 것이다.
지난 번 반찬을 갖다 드리면서
~제가 많이 갖다 먹어서 저도 이제 갚을 때가 되었어요~~
라고 레시피보고 만든 음식들을 맛보여 드렸는데
시어머니 입맛에 ~~영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제 남편이 시골에 가서 저녁으로 자장면을
사드리고 무성하게 자란 나뭇가지와 풀정리를 하고 왔다.
~오빠, 어머니 내 것 음식 드셨어 ?~~
은근 칭찬을 기대하고 물었다.
~음식이 짜다고 해~~ㅎ ㅎ
짜게 드시는 시어머니와 어머니를 위해 간장을
조금 더 부었는데 시어머니 입맛에 짰나 보았다.
~어머니 감자조림 먹어봐.
이 것하고 저녁밥 먹고 왔어.~~
어머니는 별 것 안 넣으셔도 맛있는데
난 맛술부터 계량컵을 사용해서
별의 별 것을 다 넣어도 시어머니 맛을 흉내내지 못했다.
결혼하면서부터 일만해서 시어머니께서 음식을
다해 주셨으니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나마 음식못하는 나는 음식솜씨는 발전은 없고
퇴보만 했다는 것 ~~
즉석에서 ~갈비 해 주세요. ~라고 한다면
레시피 치고 동영상이나 블로그 재료를 타진해서
만들어야 했다.
미디어의 발전은 음식 못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최고의
요리책인 셈이고 ~~~ㅎ ㅎ
음식 잘하는 사람이 대단하긴하다
즉각즉각 요리를 하는 실력도 타고 나야 한다.
내 자식들이 결혼해서 사위와 며느리가 온다고 하면
상상만해도 덜덜 떨린다.
결혼해서 부터 지금껏 일만하고 살았고 시어머니께서
연로하시다 보니 음식 얻어 먹는 것이 죄송스러워서
음식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막 요리에 입문한 연습생같은 느낌 ~~
뭐하나 만드려고 하면 요리노트를 꺼내고 봐야 된다.
아직도 오이~호박 ~가지요리는
성공한 적이 없는 음식이다.
지금 시댁에서 가져온
아욱 ~호박 ~오이 ~가지가 몇개 있다
저걸 어떻게 하나 ~~고민중이다.
~오빠. 호박국 끓여.
아님 아욱국 끓여 놔 ~
나보다 음식을 잘하는
남편 입맛에 맞게 끓여 먹으라고 부탁해 놨다~~ㅎ ㅎ
~~호박은 부침개 해 먹자~~
일갔다 오면 저걸 요리해야 하는데 ....참 ...
~어머니가 아직 요리 할 수 있으니까
음식 해오지 말라고 하셔 ~~ㅎ ㅎ
시어머니께서 내 음식 맛이 시어머니 입맛에 들지 않아서
내리신 결론 같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