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선을 적당히 그어야 하나? ~ 새 것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니 ~

향기나는 삶 2022. 3. 3. 10:53

2022년 3월 3일 목요일 ~ 봄은 오고 있겠지 ~


~어머니 전화 왔어. 모터 고장 났다고 ~~

~새 것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부품 고쳐다 3만원정도
비용을 지불하고 달아 놨는데 또 고장이 난 듯 하다.

또 고장이 난 ~모니터 .....

새 것은 30만원 가량 되었으니 돈이 없는 남편은
부품만 교체했었다.

~집에 고장이 나면 무조건 남편만 부르는 시어머니라
~오늘 가서 다시 가져 올게 ~~안 되면 새 것 사자~~~

~오빠, 우리 회비로 고칠까?~~

~야. 제수씨들이 좋아할 것 같냐? ~~~

비상금 100만원 나갔지 ~
회비~나갔지 ~전기세 나갔지 ~
시댁갈 때마다 빈손으로 안가지 ~~


나는 말만 그랬지 한 번도 시댁 일에 일언반구 없이
해 온 것들이다.

큰며느리 아닌 친구가 ~~
~우리 형님은 무엇이던 똑같이 하더라. ~~

~그래? 난 아직도 말 안하고 하는 일들이 많아 ~
지나고 보니 힘든 부분이 많긴 했어 ~~
동서들이 착해서 도와주긴 하지만 시어머니는
큰아들이라는 이유로 쉽게 쉽게 얘기 하니 힘들 뿐이야~~

~네가 그렇게 하는 걸 아니까 동서들이 도와주는거지 ~

~사는게 참 힘들다.
내가 10년만 젊다면 걱정이 안되는데
시집 장가 갈 자식에게 해 줄 것은 없고
미래 대책이 자꾸 틀어진다.~
솔직하게 그렇게 미웠던
우리친정어머니가 존경스럽더라.

시어머니가 불쌍하다가도 지칠 때는 옛감정들로
미움과 무능력함으로 원망스럽기도 해~

~우리 시어머니는 돈 있어도 자식들에게
달라고 해 ...아주 당연한 것처럼 ....~

둘이는 서로 푸념하며 답답함을 풀었다.

내 친구들이야 능력있는 잘 난 남편들 잘 만나 걱정을
할 이유가 없고 두 명 결혼한 친구들은

아들 집사주는데 1억씩 보태 주었다 .

그저 ~
나만 바라보고 사는 남편~시댁 ~.....
참 답답할 노릇이다.

이제는 못할 부분에 대해서는 안한다고 선을 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