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크리스마스 이브 날인데 .......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12. 24. 16:08
남편에게서 카톡으로 돼지찌개 끓인
동영상을 보내왔다.
맛있게 돼지찌개 끓여 놨는데
몇 시에 올거냐는 내용과 함께 ~~
사실 내가 돼지고기 먹고 싶어서 끓일 거라고 하니까
~당신은 맛있게 못끓여. 재료만 사다 놔 ~~
내가 끓이려고 했는데 한마디로 거절 당했다.~~ㅎ ㅎ
한 집을 일요일에 하기로 하고 9시에 도착 ~~
얼큰한 돼지찌개 한 그릇을 퍼서 둘이 나눠 먹다가
~얘들아. 아빠가 끓인 돼지 찌개 먹어봐 .
엄청 맛있어 ~
~당신은 좀 나처럼 맛있게 끓여봐~~
~당신이 잘 끓이는데 괜찮아 ~~ㅎ ㅎ
~그러네 ~~
나의 특급 칭찬에 남편이 웃어 버렸다.~~ㅎ ㅎ
아들이 나와서~~ 맛있네요 ~~
~오늘 크리스마스 날이니까 모두 만원씩 내서
족발 시켜먹자 ~~ㅎ ㅎ
대형 족발을 시켜 놓고 가족과 즐겁게 술 한 잔씩
마셨는데 딸은 식사하고 와서 들어가 버렸다.
~너는 고마운 줄 알아라 . 아빠 닮아서 고추 실한 것 ~
또 정력도 셀거야 ~~
~저 정력 세요
아침 마다 서요 ~~
~야 . 나는 저녁내내 서 있다.~~ㅎ ㅎ
네 나이에 아침마다 안서면 남자도 아니게 ~~ㅎ ㅎ
~맞아. 아빠 말이 맞아.나이에 튼실하게 저녁내내 서 있다...
빨리 너도 장가가야지. 아빠 닮았을 거니까 ~~ㅎ ㅎ
~엄마는 좋겠네요 ~ㅎ ㅎ
~아빠 나이에 이렇게 잘서는 남자 드물어 자식아
빨리 장가 가서 재밌게 살아 ~~
부자지간 정력 전쟁을 하면서 아들이 빨리 결혼하기를
적극 장려적인 음담패설을 했다. ~~ㅎ ㅎ
난 자몽맥주 한 캔에 취해 거실에서 유튜브를
보다 곯아 떨어졌다.
한참을 자다 보니 남편이
~당신 없어서 잠이 안와. 방에 가서 자자 ~ㅎ ㅎ
~뭐 ~.크리스마스 선물을 크게 기대하며
방으로 들어갔다~ㅍ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