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아직까지 건강한 것이 행복한 것이다~돈이 전부가 아니지~~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12. 15. 15:43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쉬지 않고
계속 수업을 듣고 있었다.

강의를 들으며 점심으로 미숫가루와 계란프라이를
김치에 싸서 먹고 잠시 졸고 일어났다

느닷 없이 청명초등학교 친구이자 이모아들인
종섭이가 전화가 와서 안부를 물었다.

~ 오라버니가 잘 있는지 전화도 안하냐?~~

~잘 지냈어? 난 아무하고 연락도 안하고 지내.
제 2의 직업을 구하려고 사회복지사 공부하고
있고 이 것 끝나면 요양보호사 따려고 그래 ~~

~여전히 열심히 사네 . 형님은 직장 잘 다니냐?
그리고 재운이 형도 직장 잘 다녀?~~

~응. 직장 다녀서 너무 고맙지.
오빠는 나이가 두 살 적게 되어서 직장 다니고 있고 ~~~

~ 난 형님이나 재운이형 정년퇴직한 줄 알았지 ~~
어머니는 잘 계셔?~~

~응. 잘 계셔. 초등학교 모임하려고 했는데
오미크론이 발목을 또 잡아서 못하겠어 ~~

~근데 미연이 남편 세상 떠난지 알아?~~

~뭐라고? 모르지 ...나에게 연락한 사람이 없었는데
그럼 장례식장 갔지 ...~~

~너는 누구에게 들었는데?~~~

~성옥이에게 들었어. 너에게 연락 안왔구나 ~~
영자는 건강 하대?~~~

~전여고 나온 애들만 연락했나?
전여고 출신들이 이영자. 안영주. 임미연. 김순동.
김성옥 아마 모임 하지 않나?~~
박영자가 아프다고?

~이영자말이야. 암수술했다고 들었어
너는 어느고 나왔어?~

~나는 기전여고 나왔지.
넌 어떻게 친구 소식을 다 아냐~~ㅎ ㅎ
영자도 수술했구나.
난 세상과 단절하고 일만하잖아
지금은 공부까지 해서 친구들과 연락할 시간조차 없다.~

~~아니 모임때 들었지.....애들은 취직 다했지?~

~딸은 시공무원이고 아들은 자동차회사 다니지
네 아들 셋은 ?~

~아들은 부산에서 동의대학교
둘째는 원광대
막내는 중학교 2학년 이야 ~~

~그렇구나. 너는 건강하지?
매일 남편하게 뭐라고 하는 줄 알아?
고맙게 생각하라고 한다.
나 만나서 재밌게 살고 암 안걸린것을 ...
성격이 까불고 그러잖아
너도 알지만 부도 잘 이겨내고 애들 잘 키웠고.....~

~나도 1시간씩 무조건 운동하지
그대로 몸무게 유지하는 거야.~~

~건강한게 우선이지...
애들이 어려서 특히 더 건강해야겠다~~
언제 전주 동창들만 만나기로 해
이번 12월에 만나려고 했는데 못할 것 같아 ~~~

~그래. 건강하게 지내 ~~

이모 아들 종섭이와 통화를 한 뒤 마음속에
가득했던 일욕심을 내려 놓았다.

일 많이 하고 아프면 뭐하겠는가!
돈이야 많이 벌겠지만 건강 잃어 버리면 무슨 소용인가!

나도 많이 벌어 보았고 힘들게 일해 보았지만
죽기살기로 일하다 스트레스로 암걸려 건강잃으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었다.

~마음 편하게 일하자.
내가 마음 편하게 일해야지 ~~

지금껏 긍정적이고 즐겁게 살았는데
그까지껏 일로 스트레스 받으며 살 일인가 !~~~

다시 새 인생을 준비하며 현재일을 잘하기로 마음을
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