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와 ~~조심해야겠군 ~무서운 진드기와 싸움~~~

향기나는 삶 2021. 10. 10. 10:24





2021년 10월 10일 일요일~해 ~




어제 ~~~
홍익육개장을 싸서 시골로 갔더니
시어머니께서는 깨를 털고 계셨다.

시골에서 자연을 보고 대자연 속에서
달리고 뛰며 놀게 하려고 해피를 밭까지 데리고 갔다.

할머니를 보면 짖던 녀석이
반갑다고 꼬리를 살레살레 흔들고 아는 척 ~했다.

시어머니께서 거의 깨를 다 털어놔서
쇠말뚝을 정리해 두고 깨를 들고 집에 왔다.

점심식사를 위해 시래기국을 끓여 놓으셔서 사온
육개장을 끓이고 신선한 상추를 씻은 뒤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난 발판을 모두 빨고~~ 대청소를 했고~~
시어머니 옷도 빨아 널고 ~~

남편은 둘째 작은 서방님이 보낸 전기 장판을
펼쳐 놓고 사용 방법을 시어머니께 설명해 드렸다.

해피 녀석은 넓은 방을 왔다리 갔다리 ~~
현관문을 열고 닦아내는 순간 열린 문틈으로

냅다 아랫집으로 달려가 영역표시를 했다.
~해피 너 이리 안와?~~~

해피는 신이나서 동네 여기 저기에
해피의 우수한 수컷성을 과시했다.~~ㅎ ㅎ

해피는 시골만 오면 동네 방네 뛰어 다니는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긴다.

두 번 탈출을 감행해서 아예 산책을 하러
다녔다.

시어머니와 절친 아주머니 댁 진돗개와
장난을 치고 노는데

아주머니께서
~어머니께 묵 갖다 드려. 드시라고 ~~

방에 있는 것을 갑갑해 하는 천방지축

해피는 밖에 묶어 놓고 나는 새차를 깨끗하게
하고 남편은 풋고추를 땄다.

~야 , 저녁밥 먹고 가라 ~~

시어머니께서 가을무로 생채를 만드셨고
뚝딱뚝딱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개까지
순식간에 음식을 하셨다.

시어머니 음식은 뚝딱 뿅망치로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금세 만드니 한 시간해도 맛없는 나의 음식과
비교 되었다~~ㅎ ㅎ

딸과 아들은 해피를 기다리며 빨리오라고
재촉했지만 홀로 저녁드실 시어머니

생각해서 저녁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시어머니께서
~혼자 먹으면 맛이 없는디 너희들과 먹으니 맛있다 ~

난 상을 차리고 저녁밥을 배가 터지게 먹고
설겆이와 마지막 해피털이 없도록 마지막 청소를

한 뒤 집에 왔다.

시골갔다 오거나 산책갔다 오면
진드기 검사를 하는데 배를 열어본 순간

기절초풍을 할 뻔 했다.

배에 검은 점들이 있어서 보니 진드기 새끼들이
많이 붙어 있었던 것 ~~

목욕을 시킨 뒤 남편과 딸이랑 셋이서
진드기 소탕 작전을 진행했다.

딸이

~다시는 시골 데리고 가지마 .
응급실 데리고가서 해피 진드기 제거해 .~~

~이 시간에 어딜가?~~
내가 다 제거할 거야 ~~

문제는 온갖 시골 풀밭을 다녔으니 발가락 사이까지
붙어 있어서 제거가 쉽지 않았다

아들이불~~ 딸이불 ~~
접촉했던 옷이나 이불들을 모두 빨아
건조기에서 에어 살균을 했다.

해피 발등이나 발가락 사이의
작은 진드기들이 제거가 제일 힘들었고

집게로 뽑아내야 했다.

개들은 발에 예민하니 도망가는 것을
간식으로 달래고 혼내주며 고된작업을 해야 했다.

문득

해피에게 새로 산 진드기약이
효능이 없지 않았을까란 의심이 들었다.

옛날 남편이 약국에서 사온 것은
진드기 예방효과가 강했는데

이번에 인터넷으로 새로 구입한 것은
효능이 없었다는 생각~~

아무리 풀밭에 대변을 봐도 이렇게까지 많이
붙어 본 적이 없어서 였다.

옛날 진드기 약으로 바꿔사야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