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으흐흐 ~난 응큼한 작전을 짰다~~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9. 25. 10:28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시원한 가을 하늘 ~



해피는 나의 적군이 되었다.
안방 내 옷 속에 자신의 아지트를 만들어

그 안에 숨어 자거나 노골적으로 침대 위~
화자장실 문옆 ~방바닥~안방 문앞에서 잠을 잤다~

딸방과 ~아들방 ~현관문~에서 자던 습관을 바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ㅎ ㅎ

~야. 너 해피 , 진짜 양심이 눈꼽만큼도 없다.
이 곳이 네 안방이냐?~~ㅎ ㅎ

난 해피의 아지트를 허물었다.

해피가 얼마나 내 옷 속에 숨어 잤던지
해피털로 코트나 옷들이 완전 하얀색으로 도배 되어있었다.

어차피 가을 코트를 입어야 해서 서너개 코트를
동굴이로 털을 제거 하고 옷은 옷장에 넣은 것~~

해피의 공간을 훤희 보이게 만드는 작전~~

또 한가지 못입는 털옷으로 겨울을 대비해
따뜻한 해피 방석을 만들어 놓았다.

그 옷을 딸방으로 이동시켜 놓고

~해피야 앞으로 여기서 자 ~~~ㅎ ㅎ
~안방 금지 ~~~ㅎ ㅎ
~네가 있으면 엄마가 아무일?도 못해~~~
~네 눈치 보며 자야 겠냐?~~

나만의 응큼한 작전은 성공하는 듯 했다.~ㅎ ㅎ

털이 복실한 해피에게 털옷은 아직 더웠는지
싹 빼서 밖으로 내다 놓았다.

~자식 ,이 것 보드라운 털로 유혹해도 안 먹히네 ~ㅎ ㅎ
저녁밥 먹으면서 남편과 딸에게

~해피 딸방으로 이동 시키려고 작전을
세웠는데 안통하네 ~ㅎ ㅎ

~포기해. ~
해피야, 너의 엄마 진짜 이상하지?
왜 우리방에서 못자게 하는지 모르지?~~ㅎㅎ

~딸 부탁인데 해피를 데리고 자라.
~문열어 놓고 자는 것 불편해 ~~ㅎ ㅎ

딸에게 해피가 딸방에서 자도록
부탁했다.~~~ㅎ ㅎ

문을 열어 놓고 자면 수면 중에 실수한?
나의 모습을 아들 딸이 볼까 껄끄러운 면이 있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