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해피 너는 엄마의 응큼한 것을 닮다니 ~~ㅎ ㅎ~모더나 2차 접종완료 ~
향기나는 삶
2021. 9. 10. 18:58

2021년 9월 10월 금요일 ~~흐리고 해뜨고~~11시에 모더나 접종 완료
해피를 데리러 천변을 갔다.
한 여자가 앞에 가는 것 보고
몰래 그 여자 뒤를 따라갔다.
역시 개코 해피 ~
여자만 좋아하는 해피는 수컷 맞다.
내가 막 지나가자 마자 뒤를
따라와서 발에 바로 매달렸다.
같이 해피를 데리고 집에 와서 씻어주고
남편과 나는 바로 목욕을 했다.
먼저 씻고 있었더니 왈 ~~
~~남편 앞에서 훌러덩 훌러덩 벗냐?~~ㅎ ㅎ
~오빠, 그렇다고 흔들리지 않잖아?~~ㅎ ㅎ
남편과 내가 화장실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자
해피가 문을 슬쩍 열고 얼굴을 내밀었다.
~등좀 닦아봐 .~
~해피야 고추좀 봐라 ~
해피가 달랑거리는 고추를 보더니
진짜로 얼굴이 고추 앞으로 다가 왔다 ~~ㅍ ㅎ ㅎ
~야. 고추 물려 ~~ㅍ ㅎ ㅎ
~해피야 , 뭐가 궁금하냐? 네 것과 똑 같아 ~~~ㅎ ㅎ
~너도 진짜 엄마처럼 응큼하냐?~~ㅍ ㅎ ㅎ
방에 들어가서 남편과 침대에 있는데
거실에 있던 해피가 다다닥 ~~소리와 함께
물끄러미 방문 사이로 슬그머니
우리 내외를 바라 보고 있었다.
난 얼른 남편 배위에 올라가서
~해피야 . 약오르지 ?~
남편 배위에서 일부러 다정하게 엎어져 있었더니
그대로 뛰어 올라 우리 둘 사이로 끼어 들어
~엄마 아빠 저도요 저도요 ~
해피와 셋이 안고 행복해서 웃었다.
남편과 나와 즐겁게? 놀고 있으면
참견쟁이 해피는 그 사이로 삐집고 들어오는
훼방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