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적과의 동침~~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6. 22. 16:24

2021년 6월 22일 화요일 ~비오다 비그치다 흐리다~


낮에 늘어지게 자놓고 저녁이 되면
눈이 말똥 말똥 총기가 가득한 해피가

잠 안온다는 이유로 새벽에
문을 열어 달라고 떼를 썼다.

부부간의 예의를 지키지 못하는 나지만
해피의 성화에 못이겨 문을 반쯤 열어놨다.

이건 뭐 밤의 무법자니 ~~ㅎ ㅎ
문을 열어 놓으니 길게 자는 것도 아니고

눈꼽만큼 자고
잠깐 사라져 버리니 ~~

~너 장난하냐?~~ㅎ ㅎ

남편은 워낙 민감한 남자라 잠이 깨서
말은 못하고 뒤척거렸다.

해피는 남편이 데리고 온 귀요미라 ~ㅎ ㅎ

~경자야. 해피가 깨워서 잠 안온다.~

~어쩌자고. 수면제 사용하자 ~ㅍ ㅎ ㅎ

~해피가 또 짖어서 안돼 ~~ㅎ ㅎ

해피의 습격은 우리 부부를 감시하는 건지
질투하는 건지~~ㅎ ㅎ

~엄마. 아빠는 응큼해서 밀착 감시 할거야 ....~~ㅎ ㅎ

이제는 제방인양 들락 날락 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