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비오는 날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책임감은 산책 ~~

향기나는 삶 2021. 6. 18. 15:44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흐리고 비오고 ~~


비오는 날의 낭만이라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글 쓰는 것~~.

나의 속내를 풀어 놓고 글 속에 털어내면
난 답답함이나 걱정거리가 감소된다.

글을 쓰며 생각하는 것은?

글을 통한
나와의 대화며
나와의 다짐이며
나와의 약속이며
나를 다스리는 힘이 되는 것 ~~

엎드려 글을 쓰고 있으면 훼방꾼 해피녀석이
내 머리를 박박 긁고

~엄마. 오줌 나오게 생겼어
똥나올 지경이야.
산책 안 나가면 엄마방에 똥 오줌테러 하는
반항견이 될거야.
그리고 엄마 아빠의 응큼한 행동을 폭로 할거야~~ㅎ ㅎ

이 녀석이 내 손을 붙들고 머리를 긁으며
통사정을 했다.

~해피 알았어 . 기다려 ~
해피로 인해 일찍 화장까지 하고 출근 준비를 완료했다.

비는 보슬 보슬 내리다 그쳐 있었다 ~

비옷 습관을 들여야 장마때 산책 시킬 수 있어
비옷을 입혔다.

~어쭈구리 자슥. 폼생폼사. 멋진데!! ~

견공계의 최고의 프로페셔널리스트다운
풍모를 자랑하며 산책을 나섰다.

천변에 나갔다 하면 풀속으로 풍덩 빠져서
밤새 참아온 배변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 많은 오줌을 쏟아 내는지~~
소변공장을 몸에 달고 호스로 뿜어 영역표시를 했다.~ㅎ ㅎ

비는 그치고 비옷을 털어내려는 해피의 옷을
걷어주니 해피 방댕이가 한결 자유로워져 경쾌했다.

이건 뭐 ~비가 오나 눈이오나 엄마
견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오전
산책 책임감을 다하고 ~~

나가면 들어 올 생각이 ~1~도 없는 해피의 똥깨를
강제로 들고

~해피야, 양심좀 있어라.
1시간이면 되지.
밖에서 살래?~~~

몸무게 6kg이 넘는 오기 싫은 녀석 안고 오면
그저 ~헤벌레 웃고 있는 녀석~~ㅎ ㅎ

세상 근심이라고 없는 이녀석 보고 있으면
나도 같이 행복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