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고추와 조개 ~~음담패설 ~~ㅎㅎ
향기나는 삶
2021. 6. 7. 10:47
남편이 어제 아욱국을 끓이고 있었어요 ~ㅎ ㅎ
~경자야, 여기에 뭐 더 넣을 것 없냐?~~
~마른 새우를 넣고 칼칼하게
당신 고추처럼 맛있는 고추를 약간 넣어 ~~ㅎ ㅎ
~난 짭쪼름한 조개가 좋은데 ~~ㅎ ㅎ
~고추는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고
조개보다는 고추가 훨씬 맛있어 ~~ㅍ ㅎ ㅎ
그리고 슬쩍 만지면서
~오빠. 고추 중에 최고 고추는
오빠 것 만한 것이 없지~~ㅍ ㅎ ㅎ
이 것 넣을까 !
~야 . 어디 조 ~~오 ~ ㅈ을 만져.~~ㅎ ㅎ
일부러 크~~~~게 말하는 남편 ~~ㅎ ㅎ
아욱국을 거짓말 조금도 첨가 안하고
반 솥을 끓여 놓고
~햐~~내가 끓였지만 맛있다.
국을 좀 이렇게 끓여 봐라. 좀 !
당신은 음식에 정성이 없어서 맛없는 거야.
난 정성이 들어가서 맛있고 ~ㅎ ㅎ
시골 태생이라 시골 음식만 좋아하고
국수 대접에 퍼서 잘 먹더라고요 ~~ㅎ ㅎ
그렇게 많이 끓여 놓고 이틀이면 다
먹고 마늘 된장국 ~청국장~등 남편이 먹고 싶은
국은 끓여 먹고 있어요~~
제가 국 끓여 보았자 한 두 번 예의상 먹고
내버리니 그냥 남편이 먹고 싶은 국은
재료만 사다 주면 끓여 먹어요 ~~ㅎ ㅎ
남편이 훨씬 저보다 음식을 잘해서
어느 면으로 진짜 고맙기는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