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시간이 정지하면 좋겠다 ~고민 스러운 일
향기나는 삶
2021. 5. 27. 14:50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듯 한 느낌~~
잠시 시간이 정지해 있으면 좋겠다.
뭐가 이렇게 나를 조급하게 만드는 걸까!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불안감이 자꾸 드는 것은 왜 일까!
남편과 나이차가 나다 보니
남편이 직장을 그만 두고 연금 나올 때까지
경제적인 책임에 대한 중압감이
나를 짓눌러서인 듯하다.
내가 원했던 만큼 경제력이 완비되지 않았고
남편연금 나올시기까지 지연되어
남편과 내가 돈을 벌고 싶어서다.
이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또 하나가 우리 애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많이 못하다 보니
아들과 딸이 저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으면 하는 것도 있다.
부도만 아니었으면 걱정 할 일이 아닌데......
참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나쁜 일 들이다.
인간이 참 더럽고 간사한 것이 좋은 일들은
자꾸 잊혀지고 나쁜 기억들이 왜 이렇게
뇌리에 선명하게 남는지 ....
나의 부족한 인격수양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내 스스로도 안되는 일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습득된 타고난 성격을
바꿀 수 없는 것을 인정하다 보니
내 스스로에게 못되었다고 자책 하고 산다.
극히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결혼생활이었고
부귀영화를 꿈꾸며 살지 않았고
사치가 뭔지 모르게 절약하며 살았던 삶이라
한 잘못된 남자의 만남으로 나의 평탄하고 싶었던
삶들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려서
더욱 화기가 가라 앉지 않는다.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주지 못하는 것들이
때론 미안하고 부끄럽기까지 한다.
나도 이렇게 빈 손으로 일어섰는데 자식에게 모범을
보이며 살았지만 ~결혼 하지 않겠다~는
아들과 딸의 말을 들으면 부모의 경제지원
부족으로 스스로 포기 하나 싶고 ~~
특히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지 못해서
억지로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 다니는 아들의 앞길을 막나
싶어서 가슴이 먹먹하다.
너무 이른 나이에 취직한 아들의 이직에 대한 고민
또 하나 딸처럼 공무원 도전을 하고 싶어하는데
쉽지 않은 공부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어느 직장이나 원하지 않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직장 생활에 엄청 힘들어 하는 것을 보니
내가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월급이 많으면 뭐하나!
아들이 원하는 삶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
이직이 쉬운 것도 아니고 공무원 공부도
쉬운 것이 아니다 보니
~엄마도 힘들어. 직장에 만족하며 다니는
사람 몇이나 될 것 같냐?
만족하는 사람 거의 없어.
한 번 만족하지 못하고 직장 옮기면
거기서도 불만족한 거 또 발생하면 또
옮기고 .... 그러다 혼기 놓치고 아무 진전도 없어 ~
위로 보다는 직장을 다니는 쪽으로 유도했다.
딸이
~오빠 인생이야 . 늦게 공무원 되는 사람있어.
엄마가 하고 싶은 것 막아놓고 나중에 오빠에게
뭔소리 들으려고 ~~~
그 뒤로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너도 성인이잖아 . 대신 네가 책임 져야 돼. ~~
졸업과 동시에 취직해서 고생하다보니
힘드나 싶었다.
객지에서 혼자 있는 외로움 ~
발랑까져야 연애도 잘하는데 아직도
여자에 대한 이상을 꿈꾸고 ~~
발랑 까진 남편은 불알만 차고
시댁 빚 4천300만원 까지
있었지만 다부진 나를 잘 만나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고 사는데 아들은 거기에 비하면
우리 집은 빚이 없고 우리 내외
노후대책 해가며 사는데 ~~~
참 순진해서 연애도 못하니 참 ~~~
못생기고 키도 작고 능력 없어도
결혼을 잘하는 남편 친구들
자식들이 부럽기 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