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시청은 접수했다. ~이제 상수컷 해피의 영역~~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4. 9. 11:37

2021년 4월 9일 금요일 ~연초록 색감을 만드는 ~해~

어제 딸이 볼일이 생겨 시청근처에 데려다 주었다.

코로나로 세 집이 빠지고 해피와 나는
시청광장에서 놀았다.

요녀석이 9개월 되더니 상수컷의 품위있는 성견의
늠름한 모습을 지니고 멋있어졌다.

~엄마. 해피 음낭이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아~~

~어 ? ~아기였을 때 오빠가 짝불알이어서 그 것
균형 맞추려고 큰 불알을 만져 균형을 맞췄지
이건 할머니께서 알려주신 비법이다.
아빠도 술마시면 짝불알이고
해피는 우리집 식구가 맞긴 하네 ~~~ㅍ ㅎ ㅎ

우리집 남자들의 특징이 멋진 남근을 가졌고
해피 역시 멋있다.

아직 중성화 수술을 안해서 새끼를 생산할 수 있는
당당한 상수컷 ~~ㅎ ㅎ

사람에게 마운팅 하면 볼썽 사나워
시키려고 했지만 교양이 있어서 사람에게는 안하고

애먼 고양이 인형이 힘들다 ~~ㅎ ㅎ

집안을 난장판 만들어 놓거나 주인을 물거나
시도 때도 없이 으르렁 거려 강현욱의
개는 훌륭하다에 나올 법한 짓은 안한다.

그러니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ㅎ ㅎ

개가 주인 식구들 닮는다고 하는데 교양 빵점인
나를 닮지 않고 딸 ~아들 ~남편을 닮아서

놀 때를 제외하고 품격 높은 왕족같다.~~ㅎ ㅎ

우리식구가 밥 먹을 때 식탁 밑에서
얌전히 기다리지 밥상으로 뛰어 오르지 않고 ~~

먹고 싶으면 발로 툭 툭 ~~건드릴 뿐 ~~

예전에 남편이 달걀주고 명태 주었다가
토하고 아파서 그냥 사료나 간식외에는 주지 않았다.

밥상머리 교육을 잘 시켜 앉아서 보고 있을 때
개껌을 주거나 같이 밥을 먹였다.

내 손을 무는 입질 한 번으로 토나오도록 호되게
혼내주고 무는 나쁜 습관이 없어졌다.

항상 첫 번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똑같다.

그 한 번이 아주 못된 습관이 되는 거라서 ~~
해피 개인기는?

앉아 ~
엎드려 ~
기다려 ~
오른 손 ~왼손 ~
하이파이브~~
V 손 위에 얼굴 올리기~
손구멍에 코 넣기~~
윙크~~
빵 ~하면 죽는 시늉 ~~
왼손 터치~ 오른손 터치 ~
손에 간식 쥐고 맞추기 ~~
현관문에 앉아~~아빠 다녀오세요 ~~고개 숙여 인사하기~~ㅎ

그 간식좀 먹겠다고 훈련시키면

남편 왈

~해피야. 간식먹기 자존심 상하지?
그것 조금 먹겠다고 따라하냐 ~~

그러면서 ~천재견 인가보다고 귀여움에
입이 그냥 찢어지게 웃는다

시청광장을 1시간 뛰어다니며 수많은
곳곳에 영역표시를 했다.

만약 다른 개가 오면

~~~어? ~여기에 상수컷 중에 최고
멋진 수컷이 왔다 갔네 . ~~하고 놀랄 것이다.~~~ㅎ ㅎ

이제 시청광장은 해피의 영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