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요리를 잘하니 좋지?~~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4. 7. 16:24
완연한 봄 ~
들과 거리에 핀 꽃들이 바람에 너울거릴 때마다
꽃바람이 부는 듯 하다
가게마다 봄나물들이 진열장에 고개를 내밀고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먹은 음식으로 단연코 파지 ~~
시어머니께서 담아주신 파지 ~~
남편이 시골가서 고추 심을 밭에 거름 뿌려주고
가져온 얼큰한 파김치와 생채는 입맛 돋는데 최고였다.
회원 엄마가 청정지역 진도에서 뜯어온
여린 머위를 나눠 주셨다
와~벌써 머위가 나왔어요?
~이 건 산 위에 있는 자연산 머위에요~
집에 오자 마자 냉장고에 넣어 두고
일하느라 깜빡 잊고 있었다.
일요일에 집에 왔더니 남편왈
~머위가 있네. 삶아 놓을까!?~~~
~~당신 음식 잘하니까 한 번 해줘~
남편은 신나게 머위를 무쳐 주었다~
남편이 목살을 굽고 딸 것 닭고기를 몰래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상을 차렸다
뚝딱 뚝딱 ~고추장 ~된장~마늘~을 넣어
만들었는데 최고의 요리사 ~~ㅎ ㅎ
목살과 싸먹는 머위는 건강식이고
상추 대용보다 맛있었다.
내가 음식 못하는 부분을 잘 채워주는
남편 ~~
내가 돈을 잘 벌어야 되는데 코로나가
또 발목을 잡으니 ~~~
~진짜 맛있어.
당신이 요리 잘 하니 좋네 ~~~
~나같은 남편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음식 잘하니까 좋지?~~
~응. 못하는게 하나도 없네
그것도 실하고 잘하지 ~음식도 잘하지 ~ㅎ ㅎ
나의 농담으로 칭찬을 하자 입이 찢어지는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