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시댁에서 1박 2일 ~~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3. 1. 12:28
남편이 비오는 창밖을 보자 따라쟁이 해피 ~
아이 , 귀여워. 자기가 사람인줄 ~ ~~사랑해 ~
시어머니께서 정기검진으로 서울 시누댁에 가셨다.
시댁에 있는 개의 밥을 챙겨야 해서 월요일은 삼일절이라
쉬니 시댁으로 놀러 왔다.
보강수업으로 시간이 지체 되면서
7시에 시댁에 도착 했다.
해피는 쾌쾌한 도시 매연 냄새보다
시골에서 향긋하게 풍기는
자연의 냄새에 흠뻑 취해서 한층 기분이 업 되었다.
시어머니께서 우리나
다른 가족들이 오면 먹을 수
있도록 비상식량인 생선과 돼지 삼겹살을 우리들에게
먹으라고 하셨다.
시어머니의 장점은 준비성 ~~
자식들이 먹을 수 있는 고기를 준비해 두는 것 ~ㅎ ㅎ
남편이 내가 고쳐 놓은 밥통에 밥을 해 놓고
도착하자 마자 삼겹살을 구워
생채 .김치와 구운 삼겹살이 곁들인
저녁식사로 허기진 위 곳간을 채웠다.
술 두 병을 마시며
~오늘 뜨거운 밤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지만 같은 공간에 동침해야 하는
해피가 가만 두지 않는다는 것을
난 이미 알고 있었다.
아들 만들기 위해 우물에서 목욕제계하고
몸을 불살랐던 뜨거운 밤의 기억을 꿈꾸려고 했다~~ㅎ ㅎ
딸이 극구
~지난번 처럼 깨끗한 자연속에서 산책 하면
얼마나 좋아하겠어. 데리고 가. ~
강한 명령조로 해피가 신선한
자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다.
이런~ 이런 ~~난 그 때 이미 깨달았다
해피를 데리고 가지 않으려고 했던
작전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ㅎ ㅎ
하여튼 부부금슬을 갈라놓는
훼방꾼이 된지 벌써 4개월된 해피를 데리고 올 수
밖에 없었으니 ...~ㅎ ㅎ
방 곳곳의 냄새를 맡으며 말썽을 피워
대청소를 하고 시어머니 옷과 수건들을 빨아 널었다.
우리 집보다 훨씬 넓은
세개의 방과 거실 ,주방, 화장실까지 왔다갔다
신나서 놀이터 삼아 뛰어 다녔다.
하얀 눈동자가 빨개지도록 .....
남편도 같이 놀며 밤을 불태웠으니
아침까지 남편 옆에서 한 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했다.
옆에서 남편 껌딱지로 붙어자니
별을 볼 수가 있나!
달이라도 딸 수가 있나!~~
장난 삼아 남편에게
~오빠. 신랄하게 마운팅의 진수를 보여줄까?~~
말했더니 남편은 그저 웃다가
~해피가 보면 안돼~ ㅎ ㅎ
단호하게 거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