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개와 닮아가며 ~개로 진화 중~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1. 16. 16:44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맑으나 싸늘 ~


한 마리의 개와 놀아주려면 개와 똑같은
눈높이가 되어야 하는 것 ~~

5개월이 되더니 짖지 않던 녀석이
밖에서 들리는 낯선 이상한 소음이나

청소아주머니 바닥 쓰는 소리가 들리면
우리 집을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이 솟아나서 인지

~컹컹 ~짖기 시작했다.

~해피, 나쁜 사람 아니고 좋은 사람이야. 안돼 ~~
라고 말해 주었다.

어제는 내가 현관문 앞에 서는 순간
거실에서 들려오는 ~멍 멍 ~소리

~요녀석 봐라. 엄마를 몰라서 그러나~

밤중에 시끄럽게 짖는 것은 분명 결례라
얼른 현관문 키를 눌렀다.

이미 기분이 업된 해피는 현관문을 박박
문지르는 소리가 들리고 열리자 마자

내 품으로 폭 ~~안겼다.

~우리새끼. 엄마 보고 싶었어.
나도 보고 싶었어.~~

나는 집에 들어가면 개의 삶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 ~~ㅎ ㅎ

옷을 벗어 놓고 앉자마자 강아지와 놀고 있으니까
~당신은 진짜 개와 똑 같네 ~~ㅎ ㅎ

터그놀이를 할 때 같이 ~~으르렁 거려 주면
요녀석도 내가 개인줄 ~~ㅎ ㅎ

스트레스 받으면 집안 전체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문제견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다보니
내가 개의 입장이 되어 놀아주었다.

그래서 일까!
아직까지는 집이 개의 무례한 침략을
받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다.

~우리개는 진짜 얌전해.
자신의 영역에 배변 잘하지.
우리 식사할 때 보채는 일 없지~~

강아지 해피를 사온 원인 제공자로서 말썽부리지 않고
집안의 귀요미 담당 막내아들 녀석의 재롱을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고 있는 남편 ~~~

개와 가장 오랜시간 지내는 주담당자는 나다 보니
개의 산책 역시 신경을 제일 많이 쓴다.

개와 놀고 있으면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 ~
농구장에서 함께 뛰고 놀다보면 녹초가 되어

천변운동 하는 것과 맞먹는 열량이 소비된다.
그러니 나는 지금 개로 진화 중이다.

개와 지내는 동안 개와 동일한 사고로 접근 중이고
인터넷을 통해 부족한 개의 상식을

보충하면서 발전하고 있으니 ~ㅍ ㅎ ㅎ

터그놀이를 과격하게 했다가는 척추 손상~
슬개골 손상 ~을 초래 할 수있어
조심하며 놀아야 한다는 것을 .......ㅎ ㅎ

유튜브로 학습해보니 나의 행동은
좀 과격했음을 인지했다.

해피는 나의 과오로 죽은 콩이의 몫까지
산다면 그깟 개가 되는 것쯤이야 기쁘지 않을까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