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꾸지뽕 술 드디어 개봉~~ㅎㅎ
향기나는 삶
2021. 1. 8. 12:37
~경자야. 이 것 좀 열어 줘 .
안 열리네 ~~
소주 1병으로 도저히 간에 기별이 가지 않은 남편이
꾸지뽕 담금주 개봉을 못하고 있었다
비닐로 꽉 막아서 남편 힘으로 미동조차 없으니
나의 힘을 빌린 것 ~~
쌀가마니 불끈 들던 힘으로 한 방에 여니
~대단해 ~ㅎ ㅎ
나의 손힘과 팔힘의 위력은 농사꾼의 딸로
무거운 것을 우습게 들었던 다져진 근력이라고 본다 ~~ㅎ
몸은 작고 왜소하지만 소도 때려잡을 깡다구와
어디에 굴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은 남편은
깨벗고 쫓아와도 못 따라 온다.~~ㅍ ㅎ ㅎ
~오빠. 이 것 돌릴 생각 말고
고추 돌릴 생각을 해라~ㅎ ㅎ
술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남편은
~이 것 먹고 뜨거운 밤~
술은 매일 매일 아니 죽을 때까지 먹고
마셔도 고프지
뜨거운 밤은 매일 고프지 않는 게 특징이다~ㅎ ㅎ
담금주에 들어간 도수가 독한 술을 마시니
술은 백해 무익이라는 나의 사고와
건강할 때 마시는 술은 유익하다는 남편의 사고가
충돌할 때가 있다.
인사불성으로 화장실 갈 방향을 감지 못하거나
똥병으로 밤새 들락 날락 수면 방해할 때 ~~~
주량 조절이 안되는 남편과
술을 마시지 않는 내가 술을 이해 하기에 공통 분모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술에 관한 공통 분모가 있는 사람과
부부가 되면 술마시는 것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이해 할 것이고 대화의 폭이 넓혀
지며 다툴 건덕지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