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망각~~재미 삼아 본 사주~ ㅎ ㅎ

향기나는 삶 2021. 1. 3. 20:45





2021년 1월 3일 일요일 ~~흐리고 추워~~


신축년 2021년 1월 1일 새해 아침~~~

딸은 사주에 갑자기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이 태어난 날짜 태어난 시를 물어 왔다.

사실 타고난 사주팔자를 신을 신봉하 듯 믿고
절대 미신론자도 아니지만 간혹 나의 운명의 실타래가

어떻게 풀려 가는지 의문을 가져보고 살아가긴 했다.
지금도 하루하루 다가오는 시간들이 궁금하다

내일이 뭐가 일어나지?
모레는 뭐가 일어날까?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누구나
궁금하지 않을까!

나의 생활 패턴이 쳇바퀴 돌 듯 똑같은 날의 반복이라
크게 변화된 일들이 일어나는 일은 드물고

미래에 벌어질 일을 미리 인지한다면 대비하고
대책을 세우면 좋을까란 생각이 들긴하다.

예를 들어 부도 같은 ~~~

내가 자꾸 과거의 지나온 삶들을 일부러 망각하려고
했던 것은 그닥 나의 삶이 순탄하게 흘러오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망각 ~~이란 단어를 자꾸 되뇌이며 사는 것은 사실 ~
망각의 강에 흘려보내고 싶은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인터넷에 누가 썼는지 모를 내 사주팔자를
읽어 봤지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사주팔자 내용이었다.

나도 그 맥락으로 본다면 퍼즐처럼 딱 맞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었다.

첫째.
주의가 필요한 시기인 내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10대 ~~
매일 매일 반복되는 부모님의 전쟁~~

나는 태어나고 싶지 않은 가정에 재수 더럽게 없이
태어난 불운아가 맞았다.

학교 공부와 살림을 두가지 하며 치열하게
생존해야 했던 시기이기도 했고 나의 인생에 좌절기였다.

시험 기간만 골라 더 살벌하게 싸우는 참 ~~

내가 꿈꾸던 선생님~은
두 분의 고래싸움에서 새우등 터지 듯 산산이 부서졌다

10대의 기억이라면 ~공포~두려움 ~어두운 터널 ~
다리에 앉아 혼자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시간 ....

둘째.
6대운 남편 부도로 인한 재물 손상
또 다시 찾아온 악몽 ~~두려움 ~~공포 ~
나의 강인함의 발견~~

사주팔자를 주역으로 풀이 하신 한문학원
원장님이 하신 말씀

~ 이 남자는 액운이 많아 결혼하면
선생님이 먹여살려요~와 어느 정도 맞는 얘기 ~~

끝없이 돈을 부어야 했던 가난한 시댁 ~~
평생 편찮으신 시아버지~
지금 역시 금전적으로 끝없이 들어가는 가난한 시댁 ~~

셋째.
나의 전성기 ~가장 좋은 대운은 50대 .

나의 일의 성공?~
아들은 졸업과 동시에 바로 자동차회사 취직 ~
딸의 공무원 취직 ~
주변
경제적으로 안정되며 재산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말~~

내가 일을 통해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려고 한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독립을 의미했다.

자식들,남편,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하며 손 벌리지 않겠다는 의지랄까! ~

부도가 내 인생을 비약적으로 발전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어려운 시기에 나 스스로 개척해 가는 방식을
택하며 일어서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쉼없이 했다.

내 일의 성공만이 내 자존감과 튼튼한 경제력을 굳건이
세우는 일이라고 여기며 열정적으로 불살랐다.

초등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열망~을
내가 하는 일에서 아이들에게 지극정성으로 가르쳤다.

40대부터 가족의 생존을 위해 장작불에 뛰어 드는
불나방처럼 죽을각오로 불길 속에 뛰어든 모험이

경제력의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

사주를 믿으며 가는 것보다 나 자신을 믿고
가는 편이지만 평생총운의 사주를 불신하기에는

우연의 일치라고 치부하기에 상당히 맞아 떨어지는
일들이 벌어졌다.

어떤이는 어린시절이나 학창시절의 기억들을
~소환~해 내며 글을 쓰고 나는 기억속에

저장한 것들을 ~망각~~으로 소각하려고 하고 ~~

행복한 가정 환경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기억과
불행한 가정 환경이 주는 슬픈 기억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