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친정집 거름 주기 ~배추 물주기 ~~추석연휴 3일째 ~

향기나는 삶 2020. 10. 2. 20:52


2020년 10월 2일 아침 금요일 ~구름은 파란 하늘 속에

몸살이 나서 온몸이 천근 만근인
남편과 나는 8시까지 늦잠을 잤다.

안쓰던 근육을 썼으니~~~온몸이 바근바근 ~~ㅎ ㅎ
10시부터 친정집 들러 집에 가자고 설쳐 대는 남편~

바리 바리 싸주신 시어머니 반찬을 들고
친정어머니댁에 가다 알밤을 주우러 가는

어머니를 만났다.
~서옥순 어머니 어디가?

~알밤주우러 왔어 ~

나와 남편은 알밤을 따기에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알밤을 모두 땄다.

그랬더니 그 많은 알밤을 다가져가라고 하셨다
점심을 챙겨서 어머니를 드리고 ~~

친정어머니는 마늘 밭에 거름을 못줘서 애가 탔다.

느긋한 오빠의 성격 ~
성질이 급한 나 ~~

거름 무게 20kg~을 어머니 힘으로 절대 못든다
비에 젖어 무게가 더 무거워진 거름은 30kg~~

남편이 포대를 밭에 떨어 놓을 동안 집안 대청소를
했다.

빈 물통을 거의 모았고 어머니 빨래를 하이타이에 담아
때를 불려 손빨래해서 세탁기에 넣었다

남편은 밭에 거름 20포대 정도를 뿌려 놓고
나는 낫으로 거름을 엎어 놓으면 남편이 펼쳤다.

배추에 물비료를 다 주고 ~~
진호가 준 돈을 건넸다

~어머니 이제부터는 진호와 연정이에게
할머니께서 주신 용돈들 갚으라고 했어.
나는 어머니와 친정어머니 먹을 것 사다드리고 전기세
내드리고 써야 할 돈이 많아서 라고 했지.~~

~우리 손자 손녀들은 내가 주는 용돈을
다 받는데 ~~

~아니 돈버는 큰손녀는 할머니 용돈을 줘야지
월급 받으면서 할머니 돈을 받아?
철이 하나도 없네.
학생인 호진이는 받아도 되고
아직 취직안한 둘째도 그렇다 쳐도 .
다음부터는 주지마 ~

우리 집은 직장 다니면서 부터
아들이 할머니 추석. 설날 .명절 용돈을
주기로 했고 딸도 직장 다니면 용돈드리기로 했다.

두 할머니께서 주신 용돈이 얼마인데
그 은혜를 갚는게 손자 손녀의 도리라고 가르쳤다.

아들이 준 용돈을 어머니는 아직 발령 안 났으니까
딸에게 주라고 거부했다.

남편에게 또 일했다고 10만원을 주려고 해서

~돈 받으려고 일한 것 아니에요.거름이 무거우니까
경자랑 도와 드린 거예요 ~~

남편과 나는 돈을 거절하고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 정리를 깨끗하게 하고 반찬을 넣었다

남편은 운동을 가고 나는 알바하는 청해 수산으로
딸을 데리러 갔다.

막내 동서는 딸에게 알바비를 너무 충분하게 주었다.

딸이 알바로 번 돈에서
교촌치킨에 닭을 사줘서 아들과 먹고

피곤에 곯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