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태풍~^^~잠은 안오고 덥고 ~~ㅎ ㅎ

향기나는 삶 2020. 8. 27. 16:05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구름 ~바람 ~~




에어컨 실외기가 베란다에 놓아서
창문을 열지 못하고 태풍의 두려움을 떨어야 했다.

덜컹덜컹 ~~
창문이 계속 흔들렸다

일어나 보니 새벽 3시 ~~

방의 온도는 남편과 나의 체온에서 나오는
체온으로 40도 되는 듯 ~ㅎ ㅎ

태풍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베란다 문을 열었다
덜컹 덜컹 ~

베란다 나무들까지 바람에 놀랐는지 부시럭 부시럭 ~~

~그러다 창문 깨지겠다. 문닫아 ~
남편이 문을 닫으라고 했다.

문을 닫으니 또 방온도가 올라가고 ~~

~오빠, 잠이 안오지 ?~~

~허리가 아픈데 그 말이 나와?
그 것을 하려는 마음으로 팔이나 주물러 ~~ㅎ ㅎ

치사빤스 ~~~ㅎ ㅎ
다음에 잠 안온다고 만 해봐 ~~~ㅎ ㅎ

결국 설잠을 자고 태풍이 지난 아침에
베란다 문을 여니 진짜 시원했다.

남편차를 타고 출근 하고 내가 태워다
주지 않으니 아침이 여유가 있었다.

오랫만에 천변을 나가서 운동을 했다

~와 시원한 바람 ~~~비릿한 물결 냄새 ~.

운동하는데 물결 위에서 커다란 붕어가 파도를
일으켰다.

1시간 30분을 카뮤친구들 답방하면서
신나게 운동을 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행복했고 ~~~

그늘막 쳐진 벤치에 불어오는 바람이 머물면
온몸이 덩달아 시원했다.

나도 모르게 눈감고 30분을 잔 듯 ~~ㅎ ㅎ
설잠 잔것이 순간 잠을 잤나보다.

난 이렇게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너무 좋다.

아들 딸들이 바르게 성장해서 자신이 걷고자 하는 길을
~~아직까지는 ~~ 잘 찾아가고 있어서다.

중문과 동기들에게 카톡으로 남겨놨지만
나의 지나친 욕심을 버리니 ~

그 비운만큼의 착함들이
자식들에게 행운으로 채워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