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운동하다 잡혀서 ~~ㅎ ㅎ

향기나는 삶 2020. 6. 3. 09:16

2020년 6월 3일 수요일 ~~흐리고 ~비올까 말까 망설이는 중


월요일에 태권도 다니는 보영이를 태우고
가기위해 기다리다

전북대 들어간 가은이 회원 아빠가
나를 보고 다가오셨다.

적어도 나의 동문이 되던
교대나 서울로 대학교 가라고 했는데
전북대 동문이 되었다.

~선생님은 진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살도 안찌고 얼굴도 안변하시고 똑같아요 ~~

비록 립서비스라는 것을 알지만 기분은 좋았다~ㅎ ㅎ

나의 몸무게는 거의 변함없이 51~52kg~

주름이나 머리카락이나 그 때나 지금이나

확 차이가 난적이 없어서 ~ㅎ ㅎ
남편이 내 머리카락을 제일 부러워하는 것은
윤기나고 완전 검은 머리라 ~~

백발 도인과 흑발 철없는 아내와 사니
남편도 때론 답답할 수도 있다는 것 ~

남산만한 배와 나의 배를 맞추면
퍼즐처럼 딱 맞는 ~~ㅍ ㅎ ㅎ

단 손압이 엄청 세다보니 남편
팔주무를 때 시원시원하다고 좋아한다.

드넓은 어깨 ~~팔 근육~~~
태평양 같이 넓은 방댕이가

소도 때려잡을 만큼의 괴력을 발휘 하는 것 ~~ㅍ ㅎ ㅎ

하여튼 그 아빠 말대로 예쁘게 나이들어가고
싶어서 천변 운동을 열심히 하긴 한다

시간 날 때마다~
남편이 나를 끌고 가기도 하고 ~

내가 돈들여 가면서 하는 운동보다
돈 낭비 안하고 예쁜 몸매를 가지는 방법은

유산소 천변운동 만한 것이 없어서 ~~ㅎ ㅎ

어제 9시 30분 도착해서
오도 방정을 떨고 천변운동을 하였다.

교재가방은 남편에게 안 들키게 숨겨 놓고
나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음악 들으며 천변을 걸으면
초여름 시원한 바람에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좋았다.
특히 내가 4~5개 달린 클로버 밭을

잘 관리해서 4~5잎 클로버를 보면
행운이 저절로 들어 오는 듯한 느낌 이랄까! ~ㅎ ㅎ

나와 딸과 남편만 아는 비밀 클로버 밭이다.
그 곳에 앉아서 핸드폰 라이트를 켜놓고

클로버 보고 잡초를 제거 하는데
~야. 경자야 ~

낯익은 남자의 목소리 ~
남편이 백여시처럼 내 비밀 아지트에 와서

나를 놀랬켰다.

술마시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남편은
~여기에 앉아 있을 여자는 철없는 당신밖에 없지 ~ㅎㅎ



~~흠 흠~~

내가 천방지축 사니까 늙을려고 해도
늙을 시간이 없는 것이다.

나는 운동을 더해야 하는데
남편 손에 잡혀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벌써 술이 취했는데 1%부족했는지
오면서 소주 한 병을 또 사서 집으로 왔다

회원 엄마가 주신 도시락 네 개중에
한개를 소주와 함께 마시고 기분이 좋아 죽었다

같이 샤워를 하고 ~

강현욱 보듬티비와
~개는 훌륭하다 ~

보다가 나먼저 곯아 떨어졌는데
자다보니 내 옆에 남편이 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