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막걸리~한 잔 ~

향기나는 삶 2019. 10. 19. 09:10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햇살아래 감들이 익는다

 

 

 

아들이 내려오면서 아빠와

막걸리집에서 술마시기로 했다는 전화가 왔다.

 

교회 행사가 있어서 빠진 집으로

9시 30분쯤 집에 도착 했다~

 

남편이 그 새를 못참고 전화를 했다

~막걸리 안주나 먹고 있어 ~

다슬기탕 끓여 줄테니 와서 수제비 먹어~

 

술값은 내가 낼 생각하고 생생 막걸리집으로 갔다.

 

한 주전자의 막걸리로 한 상 차려진 상~

 

아들이랑 남편이랑 이미 반 주전자를 마시고

남편은 다슬기탕을 끓이고 있었다

 

~당신도 한 잔 마셔 ~

 

막걸리가 달짝지근하니 맛있었다

배가 고프니 ~술 술 ~넘어갔다.

 

~대 보지요 ~

남편이 말하고

 

~대 자지요~

내가 대답했다~~ ㅎ ㅎ

 

아들 앞에서 나와 남편이 건배사를 하니

아들이 웃겼는지 피식 피식 웃었다

 

 

~아들아 이건 정력제라 아빠가 먹어야겠다

넌 결혼 안했으니 적게 먹어라 ~~

 

부자지간에 먹을 것 가지고 장난을 쳤다.

 

~지금 비축을 해 둬야 나중에 쓰죠 ~. ㅎ ㅎ

 

우리집은 개방적이라 음담패설도 잘하고 살아서 ~ㅍ ㅎ ㅎ

 

~엄마 아빠는 돈 얘기만 안하면 재미있게 사는 것 같아요

 

그 말이 정답이다.

 

나에게 돈과 관련된 얘기만 안하면

싸울 일 없고 재밌게 산다.

 

남편 부도 안나고 경제적으로 윤택했다면

나나 남편이나 돈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었고

 

건물주가 되었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이 몇 억인데

부도난 3억까지 합하면 현금 10억 자산가는 되었을 것 ~~

 

천벌받은 부도는 개처럼 산 남편이 만들었고

나는 그 것을 초인적 힘으로 극복했다.

 

천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은

3억으로 추락시켜서 남편을 개패듯이 내동댕이 쳤고

 

나에게 그 배의 힘을 주셨다

 

 

액운의 남편과 재복이 많은 나와 만나서

나의 재복으로 우리 집은 건재 한 것이다

 

그 것을 인정 못하면 아직도 개다.

 

겨우 겨우 안정된 생활 ~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며 파장을 일으키고

 

다시 나락으로 가고 싶은 마음 없다.

남편의 액운이 내 앞길을 막으면

 

나는 과감하게 분리할 수 밖에 없다.

 

폐지를 주우며 살던 말던 노숙 생활을 하던 말던

나는 과감하게 버릴 것이다

 

나의 예쁜 딸 잘생긴 아들 고생 시키며 살고

싶지 않고 나도 자식 의지하며 용돈 달라고

 

구질구질하게 거지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