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둘째 동서에게 300만원 중 200만원 보냈다~돈 있으면 헛돈으로 나가서

향기나는 삶 2019. 7. 8. 12:37

 

2019년 7월 8일 월요일 해에게 에어컨을 틀어야지

 

 

 

동서가 준 300만원 중 200만원을 갚았다

이제 100만원 남았다.

 

300만원 모아서 등록금으로 2년 뒤에 주려고

했는데 돈만 모아 놓으면 남편에게 돈 쓸 일만 생겼다.

 

회사에서 준 100만원

연말정산 86만원과 비상금이 합해진 돈이다

 

부도 났을 때 둘째 동서가 어려워하는 나를 위해

갚으라고 준 돈은 아니었지만

 

남은 인생 그 돈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싫었다.

 

몇 만원이 없어서 구역질 나는

더러운 욕을 남편에게 얻어 먹고 있었을 때

 

친정식구, 친구 , 친척 어느 누구도 돈을 준적 없었는데

시댁 가족 중 유일하게 둘째 작은 동서 밖에 없었다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는 것도 있고

동서를 만나도 당당하게 만나고 싶지

 

만날 때마다 눈치를 볼 마음 추호도 없다.

물론 눈치 줄 동서도 아니지만 ~

 

빚이란 내 사전에 없어야 한다는게 나의 신조다

 

이상하게 동서 갚을 비상금 챙겨 놓았다하면

 

남편 목디스크에

남편 응급실에

남편 이치료

시댁 차양막에

돈 쓸일만 생겼다.

 

남편 사주에

~액운덩어리~를 가지고 산다고 하더니

난 평생 남편 액댐을 막아주고 사는 재수 더럽게 없는 여자였다.

 

옛말에~ 돈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있는데 우리 집이 그 꼴이다

 

사실 카드값을 갚는게 우선이겠지만

카드값은 계속 상환 되는 것이라

 

수중에 있는 돈을 털어내야 액댐이 사라져 버릴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