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초등 번개 모임 ~ 처음으로 하는 망년회 인듯~

향기나는 삶 2018. 11. 5. 16:02

 

2018년 11월 5일 월요일 가을아 멈춰라

 

 

초등학교 밴드를 다시 만들었다.

 

다른 광고들이 들어 오고 다른 사람들이 들어 오니

초등학교만의 공간이 되지 못했다.

 

국가기관의 주요 컴퓨터에 관련된 범죄를 파헤칠 때는

초등 친구가 달려가는 전문가가 있는데

 

우리 학교만의 밴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초등 친구 전번으로 초대를 해서 30명이 들어 왔다

 

나와 같이 총무를 하는 종섭이가 지금껏 모아 놓은

초등학교 비상금을 나에게 넘겼다

 

에게게 ~120만원돈~

남편 모임은 3만원 똑같이 내고 매달 모이니 1000만원 모인

모임이 있고 몇 백만원 모인 곳도 있는 것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돈 ~

 

사실 상반기 하반기 모임에 3만원 두 번 내고

음식을 먹고 남은 돈 모아 놨으니 얼마나 모였겠는가 !

 

종섭이에게 통장들어 오면 절대로 밑진 장사를 안하는 편이라

불려 놓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지난 번 모임에서 한 번도 망년회를 한 적 없으니

번개 모임겸 망년회를 하자고 제안이 들어와

 

내가 공지글로 올렸다.

 

내가 초등 모임의 총무를 맡은 이후로 많은 친구의

참석하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남편이 하는 말

 

~당신이 푼수같이 친구들을 편하게 대해 줘서

친구들이 잘 모이는 거야~ ㅎ ㅎ

 

나는 교양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고

내 자신을 포장하고 가식적인 것을 거의 싫어 해서

 

가면의 얼굴을 쓰고 사는 쓰레기들과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멀다.

 

친구들에게 나는 가장 바보스럽게 살고

오로지 직진만을 고집하는 똥고집으로 보고 있다

 

진짜 지금은 많이 까졌다고 본다.

 

쪽지 온 사람들에게 궁금한 것들은 다 물어 볼 정도로

순수함을 잃었다.

 

예전에는 친구들이 문자 보내면

 

~남편이 이상하게 보니 죽고사는 일 아니면 보내지 마라~고

한 적 있었는데 ~~

 

그 친구들이 얼마나 웃었을까란 생각 ~

 

나를 기만하고 산 시간을 생각하면 난 아직도 멀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개처럼 살았을까란 생각을 하면

~복수는 새 발의 피 ~

 

복수는 아직도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