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혼자 살고 싶다
소박한 마음으로 살았던 나.....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현재의 이 모습으로
당당하게 혼자 살아가고 싶다..
세파에 너무 시달려서라고나 할까?.....
결혼으로 겪어야 했던 것들...
남편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고...
부도로 일요일까지 일을 안했을 것이고 ...
자식을 키워 내야 하는 부담감을 갖지 않을 것이고..
노후대책을 해야하는 압박감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고...
남편비위 ....자식비위...시댁비위...맞출일 없을 것이고...
별볼 일 없는 결혼 생활에
염증을 느껴서....
초유조차 넘어 올 구역질 나는 결혼.....
인간은 외로움 때문에 결혼의 환상을......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감정을 주었지만
그 ~사랑~~은 한 개인에게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나~로 향하는
현대의 ~~사랑 놀음~이라면 굳이
~사랑~으로 결혼할 일은 아닌 듯 ....
연애결혼이나...
중매나...
소개나....
전혀 다른 인간의 모습...
사람들 앞에서와 뒤에서 다른 가면속의 얼굴....
위선의 가면을 쓰고 생활하는 것을 보면.....
내 남편이 20년 넘게 위선의 가면을 쓴 것을 보고
또 위선의 가면을 쓴 인간들을 보고....
세상은 하나의 연극 무대처럼
집에서와 밖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사는 듯 하다
인간은 연극을 하며 산다
나도 연극을 하며 산다
나는 완벽한 연기자가 다 되었다
얼굴 색 하나 변하지 않을 만큼 ......
천사와 악마의 얼굴.... 양면성을 다 가졌다
내가 어떻게 변할지 ....
분명한 것은 천사로 살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악마가 되는게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