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오빠에게 카톡으로 뮤직뱅크 티켓을...

향기나는 삶 2017. 5. 17. 08:43

 

제일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살만한 오빠...

동생들과 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오빠에게나 어머니에게 피해를 하나도 주지

않고 사는데....

 

3억 부도 났어도 오빠에게 손벌리지 않고

내 스스로 해결해서 우리 애들 다 키워냈고

 

내 노후대책 완벽하게 해 가고~~

 

나야 사리분별 정확하고 세상의 구역질 나는

인간사를 다 겪고 나니 냉정해진 것 일뿐...

 

난 구분하는 것이다..

인간과 개인간을 ...

 

열심히 사는 인간과 똥걸레로 살며 돈버는

개같은 창녀와의 삶을 구분하는 ...

 

나??.....보통은 넘지...

나??.....너무 이성적이지...

나??....공과 사를 구분하지...

나??....어머니를 함부로 하는 것 못보지...

나??....나를 가지고 장난치면 죽여버리지...

나??....개인간에게는 이제는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이익을 추구하지..

나??...혼자 살 수 있을 만큼 강인함을 가지고 있지..

나??...구걸하며 구질구질하게 안 살지...

나??...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여자지....

나??...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여자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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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전북대 안에서 뮤직뱅크를 한다고

~외삼촌에게 말해서

뮤직뱅크 티켓을 얻을 수 있을까?~~

 

~~넌 ...외삼촌과 유류분 신청때문에

다투었는데 그 말이 나오냐??~~

 

내 자식을 위해 오빠에게 카톡을 보냈다

 

~~연정아 ...기대는 말아라...~~라고 말하고

 

오잉...ㅎ ㅎ

~~몇 장 필요한데??~~오빠에게 답장이 왔다

 

~~5장... 고마워...오빠~~~

 

어제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 놓고 갔다

딸은 싱글벙글 ....ㅎ ㅎ

 

사실 오빠 하나뿐이고 동생

하나뿐인 단촐한 삼남매다

 

옛날분 치고 3명 낳으신 어머니는

천하에 재수없이 걸린 남편을 죽을 때까지

 

마지막 임종을 지켜낸 위대한 분....

 

어머니의 성깔 그대로 빼다 박은 나..

아버지의 외모를 그대로 빼다 박은 나....

 

나는어머니를 뼈속까지 그대로 닮아서 악착같이

3억 부도에도 끄떡없이 자식을 키워내었던 것~~

 

아버지 역시 천벌 받아 다리가 박살나고

가정경제가 흔들렸을 때 어머니께서 그

 

짐을 다 감당해 내고 우리 셋을 키워냈 듯~~~

 

하여튼 야속하고 원망스럽지만 딱 하나밖에 없는

오빠 ...

 

혈육은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증빙해준

티켓 다섯장...

 

나는 워낙 이성적, 계산적이라 사리분별이

명확하다

 

세상은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여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냉정함을 지켰던 것이고~~

 

아마 오빠의 삶 속에서도 호락호락 하게

살지 않은 인생을 돌아보면 더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것~~

 

82세 연세에도 푸성가리팔고 다니시는 어머니..

그래서 어머니께서 주신 돈을

 

쓰지 못하고 놓아 둔것이다.

 

내가 취한 모든 상황은

어머니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쓰레기들이 영혼을 팔고 개창녀로 산 것들과

비교하면 절대로 안될 것....

 

딸이 외삼촌 뮤직뱅크 티켓을 가지고 스트레스 풀 수

있었으면 바램 뿐이다